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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에서 가장 핫한 도시
Los Angeles in USA
로스앤젤레스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 도시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 개최와 대형 미술관들의
개관, 미쉐린 레스토랑의 잇따른 팝업 오픈 등
새로운 이슈로 들썩인다. 예술과 문화의 명소부터
아름다운 해변까지, 올해 LA 여행에서 주목해야
할 핫 플레이스를 소개한다.
Writer. 두경아
Photo. LA Tourism, Visit California, 셔터스톡
©SoFi Stadium
©SoFi Stadium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주요 무대인 소파이 스타디움
©Los Angeles Tourism & Convention Board
©Los Angeles Tourism & Convention Board
패션, 미식, 예술을 만날 수 있는 베니스 비치 인근의 애벗 키니 거리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Los Angeles는 서부를 대표하는 대도시이자, 뉴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한 거대한 대중문화 산업의 메카답게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상징적 시설이 즐비하다. 또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게티 센터 등 주요 문화시설도 도시 전반에 자리한다. 미식 환경 역시 미쉐린 레스토랑부터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의 음식까지 폭넓게 형성돼 있으며, 약 120km에 이르는 해변과 하이킹 코스 등 도시와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올해는 스포츠 이벤트로도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도시 전체가 축구 축제의 거대한 장으로 탈바꿈한다. 주요 경기장인 소파이 스타디움 SoFi Stadium에 서는 미국팀의 개막전을 비롯해 벨기에, 이란, 뉴질랜드, 스위스 등의 조별 리그 경기가 치러진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경기장을 넘어 상업 시설과 공원, 공연장이 결합된 복합 공간이다. 약 8만 7,000평 규모의 인도어· 아웃도어 결합형 구조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 개·폐회식 장소로도 예정돼 있으며, BTS·어셔·크리스 브라운·브루노 마스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열리는 대형 공연장으로서도 위상이 높다.
최근에는 인튜이트 돔 Intuit Dome을 가동하면서 잉글우드 일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대형 LED 스크린을 갖춘 이 시설은 스포츠와 공연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지역 일대를 새로운 관람·체험의 중심지로 확장시키고 있다.
©Universal Studios Hollywood
©Universal Studios Hollywood
©Universal Studios Hollywood
©Universal Studios Hollywood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내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 구역에서 펼쳐지는 야간 프로젝션 매핑 쇼와 호그와트 성 입구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내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 구역에서 펼쳐지는 야간 프로젝션 매핑 쇼와 호그와트 성 입구
©Universal Studios Hollywood
©Universal Studios Hollywood
유니버설 시티워크에 위치한 테마 레스토랑 ‘투스섬’
스크린 너머의 전율, ‘시네마틱’ 투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Universal Studios Hollywood는 실제 영화 촬영지와 테마파크가 결합된 세계 유일의 장소다. 슈퍼 닌텐도 월드, 쥐라기 월드,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 등 화려한 테마 구역과 더불어 첨단 기술이 접목된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을 갖추고 있다. 올해는 최초의 고속 야외 롤러코스터 ‘분노의 질주: 할리우드 드리프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테마로 만든 이 놀이기구는 기존 롤러코스터와 차별화된 첨단 기술을 도입해 관람객에게 압도적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윌셔가와 페어팩스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2021년 개관한 최신 랜드마크,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이 자리한다. 오스카 시상식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곳은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가 보유한 1,300만 점 이상의 방대한 소장품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약 2만 7,870m²(약 8,431평) 규모의 공간은 상설 및 기획 전시실과 최첨단 상영관을 갖추고 있다. 특히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렌초 피아노가 설계를 맡아 1939년 건물을 복원함과 동시에 유리 다리로 거대한 구형 건물을 연결한 독창적 건축미를 자랑한다.
세계적 명소인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 Hollywood Walk of Fame 역시 필수 방문 코스다. 할리우드 대로와 바인 스트리트 일대에 조성된 이 거리에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아티스트들을 기리는 2,700여 개의 별 모양 판이 새겨져 있다.
©LACMA
©LACMA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은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영화 <스타워즈>의 제작자 조지 루커스가 설립한 루커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
©Visit California
©Visit California
오스카 시상식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대규모 미술관 개관
로스앤젤레스 윌셔 대로에 위치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은 미국 서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공 미술관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15만 점 이상의 방대한 소장품을 보유한 이곳은 올해 4월, 190개 전시실을 갖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David Geffen Galleries를 새롭게 선보였다. 세계적 건축가 페터 춤토어Peter Zumthor가 설계한 이 건물은 윌셔 대로를 가로지르는 공중 부양 형태의 독특한 구조가 특징이며, 투명한 유리 벽을 통해 내부 전시 공간과 외부의 도시 풍경이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설계되었다.
©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 Lucas Museum of Narrative Art
©Visit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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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샌타모니카 비치. 이곳의 상징은 세계 최초로 태양광발전을 도입한 대관람차, 퍼시픽 휠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샌타모니카 비치. 이곳의 상징은 세계 최초로 태양광발전을 도입한 대관람차, 퍼시픽 휠이다.
로맨틱한 야경과 불멸의 LA 아이콘을 따라서
그리피스 공원 내 할리우드 산자락에 위치한 그리피스 천문대 Griffith Observatory는 태평양부터 로스앤젤레스 시내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의 대표 명소다. 특히 영화 <라라랜드La La Land>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전 세계적 로맨틱 성지로 거듭났다. 주인공 세바스찬과 미아가 천 문대 내부 새뮤얼 오친 플라네타륨에서 밤하늘의 별 사이를 유영하듯 춤추는 장면은 영화의 백미로 꼽히고, 천문대 외부 테라스와 산책로는 두 주인공이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교감하던 장소로 인증샷 명소가 됐다. 해 질 녘 펼쳐지는 보랏빛 노을과 도시의 불빛은 영화 속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로스앤젤레스의 또 다른 아이콘인 할리우드 사인 Hollywood Sign은 1923년 건립 이후 도시를 상징하는 고유한 표식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건립 100주년을 맞이한 이 사인은 높이 약 13.7m, 길이 약 106.7m 규모를 자랑하며, 지속적인 보존 노력을 통해 오늘날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레이크 할리우드 공원은 사인을 정면에서 가장 가깝고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인물 사진 촬영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그리피스 천문대에서는 로스앤젤레스의 광활한 전경과 할리우드 힐스의 능선이 어우러진 입체적 풍경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도보 여행자 라면 명예의 거리 인근 오베이션 할리우드 쇼핑몰 내 연결 다리 Viewing Deck를 통해 간편하게 사인을 감상할 수도 있다.
©Los Angeles Tourism & Convention Board
©Los Angeles Tourism & Convention Board
베네치아의 낭만을 재현하기 위해 만든 운하 마을 베니스 캐널스
©Visit California
©Visit California
로스앤젤레스의 또 다른 아이콘인 할리우드 사인
영원한 여름의 낭만, LA 해변
로스앤젤레스는 연중 온화한 기후 덕분에 영원한 여름을 상징하는 도시다. 북쪽 말리부에서 남쪽 사우스 베이에 이르는 긴 해안선은 이 도시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형성하는 핵심 요소다.
베니스 비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역동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해변이다. 서핑과 스케이트를 즐기는 이들로 늘 붐비는 이곳의 중심은 태평양 연안을 따라 길게 뻗은 오션 프런트 워크 Ocean Front Walk다. 이 보드워크는 수많은 영화와 TV 쇼의 배경이 되었을 만큼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베니스 비치 인근의 ‘베니스 캐널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낭만을 고스란히 옮겨온 인공 운하 마을이다. 운하를 따라 늘어선 개성 있는 저택들과 아기자기한 아치형 다리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역사적 명소인 샌타모니카 부두 북단에 위치한 샌타모니카 비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이다. 약 3.22km에 걸쳐 넓게 펼쳐진 모래사장은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며 방문객에게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비치 발리볼이나 자전거 라이딩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변의 상징인 샌타모니카 부두에는 세계 최초의 태양광발전 대관람차 퍼시픽 휠 Pacific Wheel이 위치해 해안선의 이색적 풍경을 완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