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EME]Report
2026 MONEY SHIFT
2026년, 금융시장이 요동친다.
격변의 해라 불리는 올해, 금융시장의
판을 바꿀 지형도 변화를 탐구한다.
Editor. 유나리
Photo. 게티이미지뱅크, 벡티지, 언스플래시, 한경DB
Reference. 우리금융그룹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
AI시대의 시니어 라이프’, KDI 한국개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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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주인공은 나야 나
국내 자산 시장의 핵심, 시니어
2024년 12월,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국가데이터처는 고령화 속도에 가속이 붙어 2070년에는 고령 인구 비율이 4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세기 남짓한 기간에 시니어 세대가 사 회 구성원의 절반이 넘는 ‘주류’가 되는 것이다. 과거의 시니어가 보살핌을 받아야 할 대상이었다면 현재의 시니어는 완전히 다른 궤적을 그린다. 이전 세대보다 훨씬 풍족한 경제적 기반과 늘어난 기대 수명을 바탕으로, 사회 문화 전반을 이끌고 있기 때문. 당연히 금융의 중심도 시니어 세대다. 우리금융그룹의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의 조사는 급부상한 현재의 시니어를 ‘뉴노멀 시니어 New Normal Senior’라 명명하고, 이들이 사회 문화, 금융 전반을 이끄는 사회경제적 핵심 주체라고 정의한다. 보고서의 조사에 따르면 청년 초기(20대), 청년 후기(30대), 중년(40~54세), 시니어(55~69세)의 연령 구분 중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합한 총자산 규모는 시니어가 가장 높았다. 시니어의 총자산은 청년 초기의 5.4배에 달했다.
2
저물어 가는 부동산 불패 시대
이제 투자와 운용 시대
20대의 5.4배에 달하는 시니어의 자산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 우리금융그룹의 ‘2025 우리금융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시니어의 자산 기여에 크게 공헌한 것은 부동산. 20대와 비교해 금융자산은 2.8배, 부동산은 7배가 높아 자산 축적에 부동산의 기여가 컸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미래를 보는 눈은 바뀌고 있었다. 시니어와 2030세대 모두 과반 이상이 “지금은 부동산으로 시니어 세대처럼 부를 쌓기 어렵다”고 답한 것. 심지어 부동산 보유율이 높은 시니어 세대도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시니어 세대에게 ‘자녀 세대가 투자 해야 할 상품’을 묻자 상위를 차지한 것은 금융 상품인 반면, 투자하지 말아야 할 상품 중 상위로 꼽힌 것이 부동산이었다. 앞으로 돈의 흐름은 금융 투자 역량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자산을 ‘보유’하는 것보다 ‘운용’하는 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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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세대 이전
서막 오른 디지털 금융 시대
전 세계 자산 시장의 동향은 어떨까? 거대한 자산 이동이 시작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 그룹 UBS의 ‘글로벌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향후 수십 년간 전 세계적으로 총 83조 달러(약 1경2,012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자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된다. 금융시장에서는 자산을 이전받은 젊은 세대가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자연스럽게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젊은 세대에게 가상 자산 투자로 인한 디지털 금융이 보편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18~35세의 젊은 투자자 중 45%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노년층의 3배에 달한다.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국내 은행이 펴낸 ‘2025년 부유층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20~50대 한국 금융 소비자의 25% 이상이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전체 금융자산의 평균 1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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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젊어진 투자 전선
원인은 자본적 허무주의
세계경제포럼 WEF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Z세대의 절반 이상이 취업 전부터 투자에 대해 배운다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20% 남짓이던 것과 비교하면 의미심장하게 높은 수치다. Z세대 약 3분의 1 이상이 대학이나 성인 초기 시절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는 밀레니얼 세대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Z세대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가 ‘경제적 자립’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들은 금융 문해력에 대한 갈증도 높다. 이들이 이렇듯 빠르게 경제적 자립을 목표로 투자 전선에 뛰어드는 이면엔 미래에 대한 비관이 자리한다. 세계경제포럼은 Z세대가 금융 문해력에 갈증을 느끼는 이유로 이전 세대만큼 정부나 연금에 의존할 수 없다는 불안한 현실 인식을 꼽았다. 그래서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자본적 허무주의 Economic Nihilism’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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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 상품 어때?
새로운 투자 파트너, AI
젊은 세대의 경제적 자립에 대한 갈증은 투자의 보법도 바꾼다. 세계경제포럼의 조사 결과, 투자 시 인공지능 AI의 도움을 받는 사람의 비율이 2023년 3분의 1 수준에서 최근 절반까지 늘었다. 단, AI에게 전적으로 돈을 맡기고 투자를 일임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자기 생각을 검증하고 상담하는 투자 조언자의 역할로 활용했다. Z세대는 자신들의 금융 습관이 타인에게 가장 오해받는 영역 중 하나라고 느끼며, 그런 만큼 자신들의 방식을 평가받지 않는 비대면 영역을 선호한다고. 조사에 따르면 전통적 대면 상담보다 AI가 의사 결정을 심판 또는 판단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하며, 상담사보다 더 잘 이해해 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AI 챗봇 기능을 갖춘 금융기관을 더 신뢰하고, 주식 현황이나 투자·재무 설계·절세 비법 등을 마치 연예계 가십처럼 소개하는 틱토커와 인스타그래머 등을 추종하며, 경제를 기성세대와 다른 방식으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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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암호화폐 시장
암호화폐, 금융 중심으로 점프
디지털 금융의 전면 부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선 암호화폐 시장 변화는 어떨까? <포브스>가 발표한 ‘2026년 암호화폐 투자자가 주목할 트렌드’를 보면 대략적인 방향이 보인다. 이들의 결론은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더 깊이 편입되고, 금융 시스템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2023년 이후 규제 환경이 완화되고 기관투자가의 암호화폐 투자시장 유입이 늘어나면서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투자 큰손들의 움직임이 있다. 그간 비트코인을 “무가치하고 위험한 자산, 탈중앙화 폰지 사기”로 평가해 온 JP 모건이 올 초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를 임명하고, 전사적인 암호화폐 사업 확장을 조율하는 등의 계획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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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이 강하다
스테이블코인의 부상
스테이블코인 Stable Coin은 비트코인 거래가 늘면서 생겨난 필연적 코인에 가깝다. 2008년 10월에 처음 등장하며 암호화폐 시대를 연 비트코인은 우리가 알던 돈에 대한 인식과 거래법을 뒤흔들었다. 예금이나 적금, 주식 투자 정도로만 알았던 돈을 불리는 방법이 비트코인 투자를 통해 완전히 달라진 것. 이 실체 없는 코인이 과연 진짜 화폐인지, 투기용 사이버 머니(?)인지 혼란도 커졌다. 이런 금융시장의 혼란 속에 생겨난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말뜻 그대로 ‘안정적’인 코인이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이 너무 커 화폐로서의 기능은 제로에 가깝다. 아침엔 한 개에 1,000원이었지만 저녁에 5만 원이 된다면 이 화폐는 사회에서 통용될 수 없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런 변동성을 보완해 ‘1코인=1달러 혹은 1유로’처럼 코인의 가치를 법정화 폐에 고정해 놓은 것을 말한다. 만약 1코인이 5달러라면, 10코인은 50달러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은 대부분 달러에 고정된다. 이렇게 변동성이 낮아 탈중앙화 금융 DeFi 거래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지니어스 법안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 발행자를 은행비밀보호법상 금융기관에 포함시켰고, 홍콩도 8월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만들고 발급 허가제를 도입했다. 국내도 디지털 자산 기본법 등을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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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으로 대동단결
자산 토큰화 심화
‘토큰화 Tokenization’란 주식, 채권, 부동산은 물론 미술품 등 실물 자산을 불록체인상에서 디지털 형태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토큰의 가치는 연결된 자산과 연동되며, 토큰을 보유한 사람은 해당 토큰이 대표하는 자산에 대한 법적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 토큰화가 현재 심화되고 있다. 블랙록 Blackrock의 CEO 래리 핑크는 “금융시장과 증권의 다음 세대는 자산의 토큰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골드만삭스 Goldman Sachs와 뉴욕멜론은행 BNY Mellon 등이 머니 마켓펀드MMF의 토큰화 추진을 지난해 7월 발표하는 등 금융권에 토큰화 열풍이 거세다. 그렇다면 토큰화는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일단 거래를 살펴보자면, 주식 거래는 일반적으로 거래일을 포함해 결제가 완결되기까지 3영업일이 걸린다. 토큰화된 주식 거래는 중개 기관이 없어져 이 총 3영업일의 시차 없이 수분에서 수초 내 거래가 완료될 수 있다. 전 세계 누구든 소외되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유동성과 확장성도 갖췄다. 글로벌 컨설팅사 BCG는 2030년까지 토큰화 자산 시장 규모가 약 16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채와 MMF는 물론이고 부동산·인프라·탄소 배출권 등 복합 자산의 영역까지 확장될 것이며, 최소 투자금이 낮아지고 공시 표준도 도입되며 기관은 물론 일반 투자자까지 투자할 수 있는 거대한 시장이 열릴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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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정교하게, 더 다양하게
하이브리드 금융 탄생
새 국면을 맞이할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 속에 관련 상품은 더 정교해지고, 서로 다른 영역이 융합될 전망이다. 복합 금융 상품 체계가 탄생할 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일단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확산하며 신용 창출이 가능한 기초 자산으로 편입되기 시작했고, 전통적 자산 운용사가 토큰화 채권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모델 등을 점진적으로 선택하며 전통적 투자법과 새로운 결제법이 만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아래 ‘하이브리드 금융’ 시대가 열릴 수 있게 됐다. 하이브리드 금융 시대에는 투자자가 토큰화 펀드나 주식을 은행에 담보로 제공하면 은행이 법정화폐로 대출해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디지털 자산 핵심 용어 정리
금융 전환의 시대, 디지털 자산의 기본 개념 몇 가지는 숙지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자산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하거나 전송할 수 있고 소유권이나 사용 권한이 포함되는, 전산화돼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자산을 통칭한다. 디지털 문서, 음향, 동영상부터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가상 자산
실물 없이 컴퓨터에 정보 형태로 남아 있는 자산을 말한다. 거래는 사이버상에서만 이뤄진다. 암호화폐, NFT 등이 해당한다.
블록체인 Blockchain
블록은 암호 기술에 기반한 일종의 기록을 의미한다. 이런 블록이 체인 형태로 연결, 결속된 것이 블록체인이다. 각각의 블록에는 이전 블록의 시간 기록이 담긴 해시 Hash값과 거래 정보가 있어 블록이 서로를 증명해준다. 한 블록의 정보를 바꾸면 체인에 연결된 다른 블록값도 바뀐다. 따라서 블록은 기존의 정보를 함부로 수정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디파이 DeFi
은행 같은 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금융 형태. 디파이 플랫폼에서 자금 대출, 가상 자산 거래 등을 할 수 있다. 탈중앙화 금융이라고도 일컫는다.
스마트 콘트랙트 Smart Contrac
블록체인 기반으로 체결하는 계약 형태를 말한다. 우리가 아는 일반 계약서가 블록체인화된 것이다.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하면 컴퓨터 프로그램 형태로 프로그래밍된 조건에
따라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 자동으로 계약이 수행된다.
디지털 자산 핵심 용어 정리
금융 전환의 시대, 디지털 자산의 기본 개념 몇 가지는 숙지하는 것이 좋다.
디지털 자산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하거나 전송할 수 있고 소유권이나 사용 권한이 포함되는, 전산화돼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자산을 통칭한다. 디지털 문서, 음향, 동영상부터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 등을 광범위하게 포함한다.
가상 자산
실물 없이 컴퓨터에 정보 형태로 남아 있는 자산을 말한다. 거래는 사이버상에서만 이뤄진다. 암호화폐, NFT 등이 해당한다.
블록체인 Blockchain
블록은 암호 기술에 기반한 일종의 기록을 의미한다. 이런 블록이 체인 형태로 연결, 결속된 것이 블록체인이다. 각각의 블록에는 이전 블록의 시간 기록이 담긴 해시 Hash값과 거래 정보가 있어 블록이 서로를 증명해준다. 한 블록의 정보를 바꾸면 체인에 연결된 다른 블록값도 바뀐다. 따라서 블록은 기존의 정보를 함부로 수정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디파이 DeFi
은행 같은 중개업자를 거치지 않고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해주는 금융 형태. 디파이 플랫폼에서 자금 대출, 가상 자산 거래 등을 할 수 있다. 탈중앙화 금융이라고도 일컫는다.
스마트 콘트랙트 Smart Contrac
블록체인 기반으로 체결하는 계약 형태를 말한다. 우리가 아는 일반 계약서가 블록체인화된 것이다.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하면 컴퓨터 프로그램 형태로 프로그래밍된 조건에
따라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때 자동으로 계약이 수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