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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APRIL

[SPECIAL THEME]How to

FINAL
DESTINATION

세상엔 당연하게도 이렇게 좋은 곳이 아직도 많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명소들.
여행 트렌드에 맞춰 주목할 곳을 골랐다.

Writer. 유나리
Photo. 스발바르제도 관관청(visitsvalbard.com),
스코틀랜드 관광청(visitscotland.org),
식스센스(www.sixsence.com), 스몰 럭셔리 호텔 오브더월드(slh.com),
게티이미지뱅크, 한경DB

Stress-free_
All-inclusive Resort

숙박, 식사, 주차, 스파, 액티비티 등 모든 것을 즐기며 쉴 수 있는 에리로



오스트리아-에리로

세상엔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올인클루시브 숙소가 있다. 오스트리아 에르발트의 티롤 자락 해발 1,550m에 자리한 목가적 분위기의 산장, 에리로 Eriro 는 클럽메드 이미지와 모든 것이 정반대다. 에너지 있고 활기 넘치는 분위기와 대조되는 정적이고 세련된 풍경과 시설을 자랑한다. 알프스산맥에서 구한 나무와 돌로 장식한 객실은 머무는 내내 자연을 내 집처럼 편안하게 느끼도록 한다.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수준 높은 미식과 산맥을 바라보며 스파를 즐기고, 광활한 숲과 산맥을 탐험해 보자.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스키를 즐기거나 하이킹할 수도 있다. <타임>이 ‘2025년 전 세계의 멋진 장소 중 하나’로 뽑은 이유가 있다.

www.eriro.at

지역 자재를 활용해 미니멀하지만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꾸민 실내

미얀마-와 에일 리조트

천편일률적인 동남아 휴양도시는 피하고 싶다면 미얀마를 고려하는 것도 좋다. 미에이크 군도 Myeik Archipelago에 위치한 와 에일 리조트 Wa Ale Resort는 울창한 숲, 백사장과 청량한 옥빛 바다가 펼쳐지는 해양 국립공원 내 사유섬에 자리 한다. 나무 위에 있는 빌라 2개와 바다 앞 객실 18개까지, 총 20개 객실만 갖춘 이곳은 문자 그대로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유유자적할 수 있다. 정글 숲 나무 위의 텐트 빌라에 누워 맛있는 삼시 세끼 식사와 적당한 알코올을 즐기고, 패들 보딩이나 카약·스노클링으로 바다를 만끽한 후, 정글을 누비며 생소한 미얀마의 자연에 한 발 깊숙이 들어가는 것 모두 리조트에서 제공하기 때문이다.

waaleresort.com

모든 객실이 바다와 열대우림 숲 사이에 위치한다.

안다만해를 끼고 있는 최적의 위치. 야생의 섬을 편안하게 경험할 수 있다.

미국-캐슬 핫 스프링 리조트

미국 애리조나주의 브래드쇼 산맥 Bradshaw Mountains과 소노란 사막 Sonoran Desert이 펼쳐진 장관 아래 위치한 캐슬 핫 스프링스 리조트 Castle Hot Springs Resort는 온천수가 솟아나 원주민 부족과 전쟁 후 요양이 필요한 군인들이 머무르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하던 곳이다. 이곳이 31개 호화로운 방갈로를 갖춘 21세기 오아시스로 재탄생했다. 레스토랑에서 사막 풍경을 감상하며 푸짐한 아침을 먹은 후, 말을 타거나 선인장 사이를 걷는 하이킹 등으로 몸을 풀고, 야외 온천 풀에 몸을 담근 채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한 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www.castlehotsprings.com

아늑한 외부 포치까지 갖춘 리조트 내 스프링 방갈로

협곡에 둘러싸인 야외 온천 풀

Stress-free_
Wellness Resort

우붓 왕가의 계곡 Valley of the Kings 꼭대기에 위치해 완벽한 정글&논 뷰를 자랑한다.



인도네시아-바이스로이 발리

바이스로이 Viceroy는 발리 우붓 중심부에서 차로 단 5분 거리지만, 계곡과 정글로 둘러싸인 사유지 안에 있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 한적하다. 40개 객실은 모두 빌라 형태로, 인피니티 풀도 갖추었으며, 요가의 명소답게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장점. 새벽엔 울창한 정글에서 하는 요가 세션에 참여해 몸과 정신을 깨우 고, 일몰 무렵엔 가이드와 함께 계단식 논을 하이킹하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강이 내려다보이는 마사지실에서 전통 발리식 마사지로 여독을 풀어도 좋다. 직접 채취한 허브로 만드는 칵테일 클래스에 참여해 창작의 영감까지 받아볼 것! 몸과 마음 모두 충전하기 더할 나위 없다.

www.viceroybali.com

우붓 내 위치한 럭셔리 리조트 중 유일하게 온수풀을
갖췄다.


이비사섬 북쪽의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해변,
사라카 Xarrac베이에 있다.




스페인-식스센스 이비사

클럽과 파티, EDM 음악의 성지인 이비사와 고급스럽고 정적인 휴양 시설의 대표 격인 식스센스가 어떻게 어울릴까? 식스센스 이비사 Six Senses Ibiza는 이 둘의 기묘한 접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활기와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찾는 가속 노화의 섬답게 저속 노화 방법도 아주 급진적이다. 이곳엔 아예 ‘장수’를 추구하는 스파 프로그램도 있다. 생명공학 기업 로즈바와 협력해 바이오마커, 유전학, 호르몬, 혈액 등 내 몸의 노화 속도와 건강 나이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그에 맞춰 비타민 주사, 생체리듬 활성화, 영양 계획 등을 짜주는 과학적 방식의 노화 방지 프로그램 ‘The Age Defying Mix’를 제공한다.

www.sixsenses.com

개인에게 맞춰 노화 시계를 과학적으로 돌려주는 고압 산소 치료, 적외선 치료 등을 처방해주는 로즈바. 3~7일 프로그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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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Gourmet Resort

2017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 하나를 받은 레스토랑 일 피에바노. 저녁에만 운영한다.

이탈리아-카스텔로 디 스팔텐나 익스클루시브 리조트

한때 수도원이던 18세기 토스카나 지역의 성을 개조한 카스텔로 디 스팔텐나 익스클루시브 리조트 Castello di Spaltenna Exclusive Resort. 구불구불한 언덕과 삐죽한 나무, 포도밭이 펼쳐진 그림 같은 경치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진다. 37개 객실과 잘 가꾼 정원, 너른 포도밭이 보이는 경치는 어느 한적한 이탈리아 고급 별장에서 보내는 주말여행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일 피에바노 Il Pievano’ 에서 최고급 재료로 만든 세 가지 테이스팅 메뉴와 함께 레스토랑에서 직접 재배한 포도로 만든 칸티나 델 카스텔로 Cantina del Castello 와인을 맛볼 수 있다. 호텔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한다.

www.spaltenna.it

모로코 전통 음식과 일식이라는 색다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노부 호텔 마라케시

모로코-노부 호텔 마라케시

레스토랑 안에 숙박까지 겸하는 셰프 호텔의 원조인 노부 호텔에서 마라케시에 오픈한 호텔. 노부 호텔은 1998년 미쉐린 스타를 받으며 일식 세계화를 이끈 노부 레스토랑의 마쓰히사 노부유키 셰프와 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이 합작해 만들었다. 그중 북아프리카, 중동, 지중해 등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음식 문화가 발달한 모로코 마라케시에 있는 노부 호텔 마라케시 Nobu Hotel Marrakech는 언뜻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모로코 음식과 일식의 신선한 조합을 경험 할 수 있는 곳. 마라케시 중심가가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레스토랑에서 로컬 식재료와 어우러진 노부만의 은대구 미소구이, 방어 사시미 등을 맛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www.nobuhotels.com

섬세하게 페어링된 와인과 음식을 먹고 스파를 즐기며 쉴 수 있다.

섬세하게 페어링된 와인과 음식을 먹고 스파를 즐기며 쉴 수 있다.

아르헨티나-수사나 발보 와인메이커스 하우스

수사나 발보 와인메이커스 하우스 Susana Balbo Winemakers House는 와인을 좋아한다면 리스트에 꼭 넣어야 할 곳이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여성 와인 제조자로 아르헨티나 와인의 세계적 인기에 영향을 미친 수사나 발보가 고른 와인을 마시며 쉴 수 있다.
멘도사 지역의 와이너리를 투어하고, 호텔 내 테이스팅 룸에서 아르헨티나 제철 유기농 재료로 만든 음식과 페어링 된 최상의 와인을 시음하며 와인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와인을 발효할 때 쓰는 탱크 형태의 욕조에서 아로마테라 피를 즐기며 쉬기 좋다. 객실은 7개만 있어 마치 대저택에 놀러 온 듯한 기분으로 머물 수 있다.

www.susanabalbohotels.com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한 뉴올리언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한 뉴올리언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국-코퍼 바인 와인 펍 & 인

뒤에 붙은 ‘인 Inn’이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 펍 위에 호텔이 있다. 미식이 주요 여행 키워드가 되면서 이제는 셰프들이 자신의 레스토랑 안에 먹고 쉬다 갈 수 있도록 객실을 추가 한다. 코퍼 바인 와인 펍&인 Copper Vine Wine Pub&In도 그런 곳 중 하나. 더 재미있는 점은 현대식 선술집을 표방한다는 것. 영화나 소설에 등장하는 미국식 여관처럼 레스토랑과 호텔의 경계가 모호한 것이 특징이다.
레스토랑을 통해 들어와 체크인하고 객실로 간다. 레스토 랑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검보나 옥수수와 가재를 곁들인 비스킷, 아망딘 등을 맛본 후 위 객실로 올라가면 된다. 객실은 단 11개다.

www.copperv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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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our Destination

도시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유적인 핏사눌록. 사원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가 있다.

방콕과 치앙마이 중간, 태국 핏사눌록

방콕과 치앙마이를 기차로 오갈 때 정차하는 거점 도시가 바로 핏사눌록 Phitsanulok이다. 아직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난강을 따라 형성된 도시는 아름다운 강변 풍경과 유적지 등을 갖춘 히든카드 같은 여행지다. 방콕의 번잡함이나 관광지화되어 가는 치앙마이 둘 다 내키지 않는 여행객 사이에서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이던 이곳은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불상으로 꼽히는 프라부다 치나랏 Phra Buddha Chinnarat이 있는 왓 프라 시 마하탓 워라마하비한 Wat Phra Si Mahathat Woramahaviharn(일명 왓 마하탓), 고대 크메르와 아유타야 건축양식이 혼재된 거대한 중앙탑이 유명한 왓 라차부라나 Wat Ratchaburana 등이 있다. 대부분의 사원이 근거리에 있어 돌아다니며 관람하기 좋다. 대형 쇼핑몰과 크고 작은 로컬 식당들,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작은 야시장 등 규모는 크지 않아도 알차게 즐길 거리가 많다. 스쿠터를 빌려 도시 관광을 즐기다 퉁살랭루앙 국립공원 Thung Salaeng Luang National Park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는 것도 좋다.

www.tourismthailand.org



핏사눌록 근교의 푸힌롱클라 국립공원 Phu Hin Rong Kla national Park

근교 이세오 호수 Iseo Lake에서 제트스키를 타거나 크루즈를 즐길 수도 있다.



밀라노에서 1시간, 이탈리아 브레시아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아 시간에 쫓기는 배낭 여행객은 밀라노, 피렌체, 로마 등 주요 대도시만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때 대도시 근교의 소도시를 슬쩍 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밀라노에 간다면 기차로 1시간 거리의 브레시아 Brescia에 가보자.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로마 유적지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된 이곳은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광장인 포로 광장 Piazza del Foro에 있는 유적지부터 기세가 남다르다. 일단 로마 시대 카피톨리움 Capitolium 신전, 원형극장 등이 남아 있다. 그 외 에도 11세기에 지은 두오모 등 도시 곳곳에 유적지가 즐비 하다. 오래된 도시지만 기차역에서 구시가지까지 도보로 15분이면 닿고, 구시가지 전엔 현대적으로 정비된 신시가지와 지하철 등도 있어 혼자 당일치기로 여행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www.visitbrescia.it

중심지부터 유적이 즐비해 구석구석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Stress-free_
Stargazing tour

땅거미가 지는 시간이면 오로라를 관찰할 확률이 더 높다.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노르웨이와 북극 사이에 있는 5개 섬을 묶은 스발바르 Svalbard 제도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있다. 면적의 85%는 빙하로, 새하얀 산맥과 검은 툰드라지대로 꽉 찬 이곳의 주인은 어슬렁대는 북극곰과 북극여우, 야생 순록 등이다. 그리고 이곳에선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최적의 오로라 관찰 시기는 12월부터 2월. 스발바르는 오로라뿐 아니라 극야 Polar Night까지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유명하다. 12월 중순부터 1월 말 극야 시기엔 해가 사라지는 온전한 밤이 계속 이어진다. 이 시기엔 하루 4시간, 약간의 푸르른 기운만 돈다. 이때 스발바르를 찾는다면 푸른 어스름 가운데 오로라가 춤추는 절경을 볼 수 있다.

visitsvalbard.com

맨눈으로도 보이는 오로라와 별들의 향연! 스발바르
제도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영국 스코틀랜드 갤러웨이 산림 공원

밤하늘도 보호해야 하는 것이 됐다. 그런 시대인 것이다. 스코틀랜드 남부에 있는 갤러웨이 산림 공원 Galloway Forest Park은 영국 최초의 ‘밤하늘 보호 공원 Dark Shy Park’으로, 언제 든 야생 그대로 보존된 자연 속에서 칠흑 같은 밤하늘을 볼 수 있다. 밤하늘과 야생 보호를 위해 공원의 약 20%는 영구적인 조명 설치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소리, 염소, 붉은사슴 등 생명의 기척 외에는 어떤 방해도 없이 7,000여 개의 별과 수만 개의 별이 만든 은하수 장관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운이 좋은 날은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먼 은하인 안드로메다는 물론, 목성의 가장 큰 위성까지도 볼 수 있다.

forestryandland.gov.scot/visit/forest-parks/galloway- forest-park

갤러웨이에 간다면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별 풍경

국내 별 여행지

강원 화천 조경철천문대

해발 1,010m의 광덕산 정상에서 구경 1m 크기의 대형 망원경으로 강원도 밤하늘의 별 천지를 볼 수 있다. 아폴로 박사 조경철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곳.

www.apollostar.kr

충북 증평좌구산천문대

국내 최대인 356mm 규모의 굴절망원경으로 별과 행성을 볼 수 있다. 휴양림을 끼고 있어 숙박도 겸하는 곳이다. 전국 어디에서건 2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갖추었다.

jp.go.kr/star.do

경북 영양 별생태체험관영양반딧불이천문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협회로부터 밤하늘 청정 지역으로 인정받은 영양국제 밤하늘보호공원 내에 있다. 이곳에서 반딧불이는 물론 청정한 밤하늘의 쏟아질 듯한 별자리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www.yyg.go.kr/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