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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April

[SENIOR PLUS]Stay

자연을 두르고, 쉼

거대하고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인지,
이를 안락하게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숙소 덕분인지 선후를 알 수 없다 하더라도 뭐 어떠랴.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더욱 완벽한 휴가를 선사하는 숙소 네 곳.

Writer. 한소영

현대인의 피정避靜을 위한 숙소

유리트리트

강원도 홍천군, 자갈길과 시냇물이 굽이굽이 흐르는 골짜기 끝에 자리한 ‘유리트리트’. 무늬도 없이 미색의 콘크리트와 유리로 이뤄진 외관을 지닌 이곳을 맞닥뜨린 순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향해 있는 거대한 구조물의 형태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암절벽에서 영감을 받아 형상화한 이 건축물에 쏟아진 찬사는 나열하기도 벅찰 정도다. 2016년 한국건축가협회상 베스트 7 수상, 같은 해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 일반 주거 부문 대상, 미국 건축가 어워즈 수상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유리트리트는 협곡의 형태를 닮은 U와 피정避靜이라는 의미의 리트리트Retreat를 합성해 지은 이름이다. 여기에 당신You이라는 의미를 더해 ‘당신의 피정을 위한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완성했다. 피정이란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한 곳에서 기도하고 수련하는 일을 뜻한다. 유리트리트는 한국에서 피정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안 한다. 유리트리트가 자리한 둔덕 아래로는 냇물이 흐르고, 골짜기 곳곳엔 기암절벽이 고요한 숲을 이룬다. 전 객실에서는 천연 암반수 스파를 즐길 수 있고, 밸리 객실에서는 천연 암반수 수영장을 이용할 수도 있다. 여백이 많은 공간은 여행객이 저마다 다른 모습을 채워가길 바라는 듯 널찍한 공간을 내어준다. 수목이 우거진 자연 안에 자리한 담백한 공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한서로 1468-55
문의 : 033-433-2786
홈페이지 : uretreat.co.kr

북한산 자락에 안긴 도심 속 휴양 호텔

파라스파라 서울

지난해 싱그러운 늦여름,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문을 연 파라스파라 서울Paraspara Seoul은 도시를 벗어나지 않고 천혜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에코 럭셔리 리조트’를 표방한다. 리조트 이름인 ‘파라스파라’는 ‘서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자연과 사람 그리고 이 둘을 잇는 숙소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북한산의 울창한 소나무 숲이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이곳은 올봄 미세먼지를 피해 몸과 마음의 안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가 되어줄 것.

총 14개 동 334개의 객실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던 우드’스타일을 선보이며, 북한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일명 ‘히노키탕’으로 불리는 온수 욕조를 갖춘 객실이 있어 북한산을 바라보며 황홀한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베이커리, 테라스 카페, 레스토랑, 실내・외 수영장과 키즈 수영장, 사우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피겨 뮤지엄, 산악박물관 등의 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하늘과 맞닿은 스카이 가든에서는 북한산의 전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자연 채광이 훌륭해 쾌적한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건강한 휴가를 위해 트레이닝 시간을 계획해보거나 리조트 주변 경관을 즐기며 북한산 둘레길 코스 트레킹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주소 :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689
문의 : 02-3408-500
홈페이지 : www.paraspara.co.kr

원시 숲에서 누리는 완벽한 휴식

레스트리 리솜

충북 제천의 포레스트 리솜 리조트 내에 자리한 또 하나의 리조트 ‘레스트리 리솜’. 지상 7층, 지하 5층 규모로 조성된 이 호텔식 리조트의 객실은 넓은 창 너머로 숲의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덕분에 대자연과 접하며 휴식을 즐기는 ‘숲캉스’를 위한 최적의 숙소가 되어준다. 해발 550m의 루프톱에 자리한 4개의 프라이빗 저쿠지 ‘브이탑 스파’는 산 능선을 굽어보며 스파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책과 음악,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리조트 내 카페 ‘마묵 라운지’는 일상에서는 바빠서 읽지 못한 책 한 권 들고 조용한 휴가를 보내고 싶은 여행자들이 속속 찾아든다. 레스토랑 ‘몬도 키친’에서 맛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다채로운 음식 역시 자연 속에서의 건강한 휴가를 만족시킨다. 원시 자연 속 도심형 문화 감성을 지닌 리조트에서 건강하고 감성적인 휴가를 즐겨보자.

주소 : 충북 제천시 백운면 금봉로 365
문의 : 043-649-6000
홈페이지 : www.resom.co.kr/restree

‘비움’을 통한 고요한 쉼

무이림

서해 끝자락, 바다를 향해 돌출된 절벽 위에 우리의 옛 풍류 문화를 이어나가는 ‘무이림’이 자리한다. ‘비움’을 통한 동양적 고요함을 추구하는 무이림은 복작복작한 일상을 떠나 온전한 쉼을 누리기 위한 최상의 숙소다. 각각의 객실은 독립성을 위해 담장으로 분리되어 있고, 창호지를 통해 들어 오는 빛은 부드러운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모든 공간은 통창으로 이루어져 자연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군더더기 없이 비워낸 객실 내부에는 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의 기운이 가득하다. 전통 툇마루를 재해석한 공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전통 다도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 옛 풍류를 즐기며 온전한 쉼을 누려보자.

주소 : 충남 태안군 소원면 대소산길 350-87
문의 : 041-673-3587
홈페이지 : www.muir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