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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AUGUST

[SPECIAL THEME]Guide

러스틱 라이프 가이드

요즘 뉴 노매드족의 대표적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인 ‘러스틱 라이프’.
한적하고 소박한 시골에서 한 달 살기를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자.
활용하면 좋은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많다.

Writer. 유나리

여행하며 시골 맛보기

한 달 살기 워킹 홀리데이
‘지역살이 프로그램’

가벼운 마음으로 시골에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다면 활용할 만한 프로그램이 많다. 주로 해당 지역의 주요 관광지, 축제, 지역민과의 교류 현장 등을 방문하고 참가자의 SNS를 통해 홍보하는 형식이다. 숙박비와 체험비를 일부 지원하는 만큼 한 달간 시골에 머물면서 정취를 느끼며 여행하기 좋다. 충남은 청년층에 특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형 청년 갭이어’가 그것. 자연, 문화, 역사, 인물 등 지역의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방 이주를 고려 중이라면 미리 체험해보자.
일하면서 머무르는 ‘워케이션’도 주목해볼 만하다. 관광의 메카 부산은 해운대 인근 호텔에 거주하며 갈맷길 걷기, 서핑 등 도시의 주요 관광 명소를 체험하는 ‘해운대 한 달 살기, 워케이션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숙식을 제공받으며 농가 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다. ‘우프코리아’는 농가에 머무르며 하루에 4~6시간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 교류를 연계해준다. 홈페이지에서 전국 각지의 농가를 찾아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체험해보자.

체험 가능한 농가 찾기 우프코리아 wwoofkorea.org







관광지가 많은 경주에서 모집한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


우프코리아를 통해 농가에 머물며 일손을 돕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귀농·귀촌을 꿈꾸거나 시골 라이프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추천


해운대 호텔에서 워케이션하자! 부산시는 호텔, 해양 스포츠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 워케이션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귀농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본격 귀농·귀촌 체험 프로그램

귀농·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은퇴자가 시골에서 미리 살아보고 싶다면 활용할 만한 프로그램. 단순한 한 달 살기가 아니라 관광, 문화 예술, 농업 분야 일자리 체험을 포함해 정착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설계와 컨설팅까지 지원해준다. 이 경우, 단순히 관광만 하려는 마음보다는 살고 싶은 구체적인 지역, 정착한 후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돼 있어야 수월하다. 프로그램을 배우며 농촌 삶에 깊숙이 들어가야 하므로 가볍게 놀다 가겠다는 마음은 곤란하다. 진짜 귀촌·귀농을 고려하고 있다면 활용해보자. 전국 최초로 이런 개념의 프로그램을 도입한 전남은 ‘전남에서 살아보기’를 운영 중이다. 단순히 지역 내 명소를 관광하며 5~60일가량 머무는 체험형과 전남에 귀농·귀촌한 지 3년 이내인 사람이 20~90일가량 현지에 머무르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특화형’ 등의 프로그램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지역 특산 기술을 꼼꼼히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콘텐츠가 특징이다. 전북 무주군은 무주군 농어촌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시의 50대 이상 참가자 4명을 선발해 올해 8월부터 3개월간 마을 디자인과 기업 경영 자문 등 현장 인턴십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 영주도 4도 3촌 지역 경험 프로그램, 지역 살기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귀농·귀촌을 추진 중인 도시인 대상으로 인생 이모작 컨설팅을 제공한다. 단순 농사법뿐아니라 구례, 보성, 영암, 신안 지역 내 전통 기술과 농어업 생산물을 이용한 가공・유통 노하우 등도 알려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참여 기간은 총 20~90일.
이 외에도 많은 농촌에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확인해볼 것. 단순 체류부터 영농인을 꿈꾸는 이를 위한 본격 영농 체험, 청년을 위한 창업 지원, 사회적 기업 등을 운영하는 프로젝트 참여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전국 약 119곳의 지역 마을 중 골라 참여할 수 있다.

경남에서도 일부 지역을 여행하며 경험하고 홍보하는 한 달 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프로그램 참가 지역 중 하나인 밀양의 위양지



본격적으로 살아볼까요

체험 주택 경험하기

부담 없이 시골 생활을 체험해보고 싶다면 집을 빌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경북 문경시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 임대료 5만~7만원인 체험 주택을 운영한다. 총 16개 동의 농가 주택에서 1~3년 계약으로 살아볼 수 있다. 경북 의성에서도 예비 귀농인을 대상으로 최소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무료로 머무를 수 있는 ‘귀농인의 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택 구입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거나 적응 기간을 길게 갖고 싶다면 활용해볼 만하다. 문의 문경시청 농촌활력과 054-550-6898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1588-1369

국내 최초로 시골에서 살아보는 체험형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시작한 전남. 단순 관광이 아닌 농업을 배우며 귀농・귀촌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난이도가 있다.
사진은 ‘화순에서 살아보기’ 체험 중인 참가자들


경북 의성에서 운영하는 귀농 체험 마을.
예비 텃밭을 갖춘 주택에 입주해 최대 1년 동안 머무르며 영농 기술을 배울 수 있다.



경북 문경에서는 최대 3년까지 살 수 있는 체험 주택을 운영한다.

사진은 아름다운 문경 풍경

귀농·귀촌?
차이는 실제 농사를 짓는지 여부


귀농 농촌으로 이전하기 직전에 농촌 이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던 사람이 농업 경영을 위해 농촌으로 거주지 를 이전하는 것.
귀촌 농촌으로 이전하기 직전에 농촌 이외의 지역에서 1년 이상 주민등록이 되어 있던 사람이 농촌으로 이주한 후 전입 신고를 하 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