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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JUNE

[SENIOR PLUS]Stay

자연과 하나 되는 공간

PRIVATE PLACE

그저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 있다.
자연과 함께하며 프라이빗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운 곳이다.

Writer. 지언

빛 공해가 없어 맑은 날이면 밤하늘 가득한 별을 볼 수 있다.

자발적 고립을 가능케 하는 썸원페이지숲 전경.

이곳의 모든 방에는 책상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밝은 나무색 가구가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보는 것만으로 힐링

춘천 썸원스페이지숲

책과 함께하는 숲, 게다가 별까지 가득하다면? 도시의 빛 공해로 웬만한 숲이 아니고서야 밤하늘의 별 보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이다. 그런데 그리 멀지 않은 춘천에 이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썸원스페이지 숲이다. 썸원스페이지숲은 책과 함께하는 깊이 있는 휴식 공간을 위해 만든 곳이다. 춘천 시내 중심부에서 5년간 북 스테이를 꾸려온 노하우를 살려 자연 속에 에센셜한 공간을 만들었다. 자연과 함께하기 위한 자발적 고립 공간이다. 보기만 해도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밝은 나무색 가구와 소품으로 방문하는 순간 이곳을 나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절로 든다. 왜 자발적 고립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이해가 된다. 책을 주제로 하는 만큼 책을 읽고 무언가를 쓰며 사색할 수 있는 책상은 필수다. 원한다면 낮에는 자전거를 타고 근처 마을을 돌아보고, 밤이면 망원경으로 별을 감상해보자. 자발적 고립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이곳은 오직 1인만을 위한 객실이 있으니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에게 안성맞춤이다.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삼포길 155
문의 : www.stayfolio.com/findstay/someone-s-page-forest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지평집 카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오롯이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플레이스

거제 지평집

거제도와 이어진 작은 섬 가조도에는 한눈에 용도를 알아 차릴 수 없는 건물이 있다. 바로 지평집. 건축가 조병수의 손길로 탄생한 공간이다. 산과 바다가 펼쳐지는 멋진 장소에 땅의 복잡한 등고에 그대로 스며드는 건축물을 지어 자연과 깊이 교감하는 공간을 완성했다. 지평집 뒤로 펼쳐진 산과 지붕 틈새로 새어 나오는 빛을 통해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더불어 연약한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고자 하는 건축가의 의도를 담았다. 건물의 형상 그대로 지평선 아래로 스며드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지평집’이라 이름 지었다. 지평집 주변에는 편의 시설이나 유명 관광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오락 시설 등이 전혀 없다. 심지어 객실에는 TV도 없고 2인실에서는 취사도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이가 이곳을 찾아온다. 자연 앞에서 겸허해지는 공간에서 고요하고 여유로운 쉼을 통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락, 히노키탕 등 각기 다른 테마로 꾸민 2인 객실은 노 키즈 존으로 운영하며 4인 가족 객실은 아담한 개별 마당을 이용할 수 있다.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지평집

야외 히노키탕이 있는 2인실 내부

202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21 경상남도 건축대상을 수상한 지평집 전경

주소 : 경남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1065
문의 : 010-5352-2030, www.jipyungzip.com

자연 속 고품격 힐링 라이프

남해 고사리맨션

사진 한 장의 힘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사진 하나만으로 많은 이에게 이곳을 방문해야 할 저마다의 이유를 만들어준다. 그곳이 우리나라 남쪽 끝 남해라 할지라도 말이다. 2021년 8월 오픈한 고사리맨션은 바다와 마주한 남해 산 속에 홀로 자리한 독채 펜션이다. 주변이 고사리밭이라 이 름도 고사리맨션이다. 마치 자연 속에 그대로 노출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외벽을 통유리로 마감한 다이닝 룸은 이곳만의 시그너처 공간이다. 마당에 설치한 넓은 덱에서 요가나 명상도 가능하고, 남해 노을을 배경으로 영화나 음 악을 감상할 수 있는 빔 프로젝트도 마련되어 있다. 뒤로는 산,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진 이곳의 백미는 1년 내내 이용 가능한 노천탕이다. 수온이 적당한 온수가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며, 어느 때 방문해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지역의 특 징인 고사리를 이용한 조식 박스도 있다고 하니 아침 걱정 은 하지 말자. 진정한 힐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엌은 외벽을 통유리로 마감해 자연 속에서 요리하는 기분이다.

집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고사리맨션

주소 : 경남 남해군 창선면 흥선로 447-35
문의 : www.gosarimansion.com

울창한 산림 속 다양한 스타일의 스테이

단양 소백산자연휴양림

“웅대하면서도 살기가 없으며, 떠가는 구름과 같고 흐르는 물과 같아서 아무런 걸림이 없는 자유로운 형상이어서 많은 사람을 살릴 산이다.” 조선 중종 대에 천문지리학자 남사고가 소백산을 두고 한 말이다. 이런 지리적 이점이 있는 소백산자연휴양림은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로 현대인을 끌어들인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산림문화휴양관과 소백산자연휴양림의 명당에 자리한 소백산정감록명당체험 마을, 실제 화전민이 살던 곳을 복원한 소백산화전민촌은 일반 숙소에서는 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소백산화전민촌에서는 와이파이도 연결되지 않아 오롯이 자연과 교감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울창한 숲에서 산림욕과 트레킹 등 자연 체험이 가능하며, 주변에 단양8경의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충주호와 사인암・제비봉 등 다양한 관광지와 명산, 승마장, 북 카페 등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조선 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나오는 명당에 자리한 소백산정감록명당체험마을


울창한 숲속에서 지은 소백산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주소 :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방터길 180
문의 : 043-423-3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