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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OCTOBER

[SENIOR PLUS]Taste

요즘 시대 장 보는 법

푸드 숍의 진화

요즘 선보이는 푸드 숍은 단순히 식재료만 파는 그로서리와 다르다.
자신들만의 개성을 녹인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식품 편집숍이자 그들이 추구하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에 가깝다.
때로는 캐주얼 다이닝과 함께, 때로는 다양한 패션 소품과 함께 각종 식재료를 쇼핑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Editor. 지언

피니싱 버터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선보이는 버터 팬트리

쎄콩데 라이브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바닐라 커스터드 프렌치토스트

이국적이면서도 정감이 듬뿍 느껴지는 알리멘따리꼰떼 내부

쎄콩데 라이브

SECONDAIRE_Live

쎄콩데는 “세상에 맛있는 빵이 정말 다양하고 많은데, 왜 그것과 곁들여 먹는 맛있는 잼은 별로 없을까? 왜 항상 빵에 잼만 발라 먹어야 할까?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순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서브푸드에 초점을 둔 푸드 컬처 브랜드다. 프랑스어로 ‘메인(1st)에 곁들이는 서브(2nd)’라는 뜻을 담고 있는 쎄콩데는 기존의 메인(빵, 밥, 면, 떡 등) 위주 식단에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비중은 작지만 센스 있는 서브푸드를 통해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추구한다.
2018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보인 프랑스식 콩포트를 시작으로 현재 유기농 잼·스프레드·마멀레이드·커스터드 라이트 잼 등 6개 카테고리 28종의 서브푸드를 판매하며, 다양한 활용 팁도 공유한다. 그런 점에서 쎄콩데 라이브는 브랜드 철학을 제일 잘 반영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쎄콩데 제품을 직접 시식한 후 고를 수 있으며, 쎄콩데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브런치와 디너 메뉴도 맛볼 수 있다. 특히 브리오슈와 스크램블드에그, 트러플을 곁들인 양송이, 구운 토마토 등과 세 가지 쎄콩데 제품을 골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쎄콩데 브렉퍼스트’는 꼭 먹어봐야 할 추천 메뉴다. 100% 천연재료로 만든 프랑스식 콩포트는 와인과 각종 향신료를 함께 조리해 뛰어난 풍미와 식감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대표 제품이다. 쎄콩데 제품 외에 함께 먹을 수 있는 치즈, 햄, 오일, 와인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34 2층
문의 070-4419-3015

테이스트앤드테이스트에서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와인 셀렉션들.

나이스웨더 마켓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황태 콜라겐칩

쎄콩데의 모든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고를 수 있는 쎄콩데 라이브 전경

쎄콩데 라이브의 시그너처 메뉴인 브렉퍼스트

쎄콩데 라이브의 4가지 시그니처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카나페 플레이트. 와인과 함께 인기가 좋다.

테이스트앤드테이스트

TASTE AND TASTE

‘동네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세계 각국의 멋과 맛’을 추구하는 테이스트앤드테이스트는 외관 자체에서 존재감이 드러나는 곳이다. 레트로 분위기가 느껴지는 붉은 벽돌과 화이트 & 레드 컬러의 조화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세계 각지에서 공수해온 식료품들이 잘 정렬되어 한눈에 들어온다. 파스타 재료부터 커피, 맥주, 햄, 유가공품, 스낵, 통조림, 향신료 등 세계 각국의 요리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만 엄선해 판매하고 있다. 평소 보지 못한 식재료가 낯선 이들을 위해 MD 추천 코너를 따로 마련해두는 섬세함도 잊지 않았다. 주류와 살라미·잠봉 등 샤퀴테리 메뉴, 베이커리·스낵 등 조리가 필요 없는 제품은 매장 내 공간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맛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패키지 디자인의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구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34길 22 1층
문의 02-2088-6798

나이스웨더 마켓

NICE WEATHER MARKET

세상의 모든 힙한 것을 모아둔 곳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현존하는 편의점은 더 이상 우리 세대에게 편하지 않다’라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한 나이스웨더 마켓은 신개념 편의점에서 현재는 신개념 백화점으로 일컫을 정도로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을 취급한다. 식료품부터 치약·양말 같은 생필품, 식기류, 패션 아이템, 캠핑용품, 인센스, 서적, LP까지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법하거나 가질 수밖에 없는 제품으로 가득하다. 나이스웨더는 단순한 소비가 아닌, 소비를 통해 자아를 표출하는 문화적 소비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어떤 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환경단체나 동물보호 단체에 기부하기도 하고,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이 주를 이룬다. 각 섹션마다 다르게 연출한 무드를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162길 35 1층
문의 02-547-0073

버터 팬트리

The Butter Pantry

한 가지 식재료를 전문화해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버터 팬트리는 수제 버터 전문점으로, 다양한 피니싱 버터를 판매하는 곳이다. 피니싱 버터란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부스터 역할을 하는 버터를 말한다. 프랑스산 발효 버터에 버터 팬트리만의 다양한 식재료를 조리하고 가미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버터는 크게 세이버리Savory와 스위트Sweet 두 가지로 나뉘며, 제철 특산물을 활용해 시즌에만 선보이는 시즌 버터와 비건을 위한 비건 버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의 시그너처인 해초 버터는 간장달걀밥이나 김치볶음밥 같은 한식과 만나 색다른 꿀맛을 선사한다고 하니 꼭 한번 맛볼 것. 매장에선 버터와 페어링 하기 좋은 내추럴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색다른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다. 수제품인 만큼 원하는 제품이 없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편이 좋다.
주소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7길 42 1층
문의 070-8028-8723

알리멘따리꼰떼

Alimentari Conte

요리에 진심인 사람이라면 주목. 또는 식재료에 홀릭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꼭 한번 방문해보기 바란다. 이탤리언 식재료 전문점 알리멘따리꼰떼다. 외국 요리 영화에서나 보던 식재료를 직접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외관부터 이국적이다. 담쟁이덩굴로 뒤덮인 외벽과 매장 앞에는 토분을 두어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한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각종 소스와 다양한 파스타 면, 온갖 절임과 올리브, 향신료 등이 작은 가게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성인 2명이 들어가면 적당할 정도로 아담하지만, 어딘가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만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매장의 제품 대부분이 이탈리아 전통 보테가(공방)에서 판매하는 것을 공수해와 현지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특히 이탈리아식 집밥을 위한 식재료가 인기 있으며, 해당 식재료를 가장 맛있게 활용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3
문의 02-395-6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