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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DECEMBER

[SENIOR PLUS]Taste

두 잔은 필수, 세 잔은 선택

깊고 진한 커피의 유혹,
에스프레소 바

최근 대세 커피는 단연 에스프레소다. 이탈리아 부럽지 않은 핫한 에스프레소 바가
속속 등장하며 깊고 진한 커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강렬한 쓴맛과
단맛의 환상적인 조화가 매력적인, 한 잔만 마시고 가기엔 아쉬운 곳을 모아봤다.

Writer. 길현정 Photo. 각 업체 제공

코스로 즐기는 에스프레소

구테로이테

독일어로 ‘좋은 친구들’이라는 의미의 구테로이테는 온갖 카페가 즐비한 강남구청역 주변에서도 이름난 에스프레소 바다. 다양한 변주가 돋보이는 에스프레소를 코스로 즐길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곳이다. 시그너처 에스프레소 3종(구테로이테, 파인콘, 그라니타)과 구테로이테만의 추출 레시피로 내린 에스프레소, 우유의 고소함과 커피의 단맛을 풍부히 느낄 수 있는 플랫 화이트, 깔끔한 마무리를 위한 아메리카노까지. 구테로이테를 대표하는 6종 메뉴를 코스에 담았다. 특히 시그너처 에스프레소 메뉴는 달콤함과 풍부한 맛으로 호불호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특히 인기가 높다. 모든 커피는 디카페인 원두로 변경 가능하니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에게도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31길 16 1층
문의 02-518-1117

올리브 오일과 특별한 조합

드로우에스프레소바

‘Daily routine for all workers.’
오전 7시에 문을 여는 드로우에스프레소바의 슬로건이다. 충정로와 서울역 근처 골목길에 위치해 있어 출근길에 잠시 들러 진한 에스프레소로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기에 딱 알맞다. 시그너처 메뉴는 에스프레소에 아이스크림을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뿌린 ‘카페 리에토’. 스푼으로 세 가지를 한 번에 떠먹어야 온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상상 이상의 산뜻함에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 에스프레소 외 에도 다양한 커피 메뉴를 선보이는 드로우에스프레소바는 매일 마시기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커피를 지향한다. 그래서인지 오픈 1년 만에 서울 대표 에스프레소 바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단골을 형성 중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청파로 453 1층
문의 02-6404-8950

단쓴의 정석

바렌나에스프레소바

호수를 낀 낭만적인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바렌나에서 영감을 받은 바렌나에스프레소바. 따뜻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이름과 참 잘 어울리는 곳이다. 석촌호수와 송리단길 근처에 위치해 산책길에 잠시 들러 여유를 즐기기 좋다. 이곳을 찾는 에스프레소 입문자에겐 크림과 초콜릿을 올린 ‘카페 쇼콜라토’를 추천한다. 초콜릿의 달콤함과 뒤에 이어지는 쌉쌀한 에스프레소의 밸런스가 더없이 만족스럽다. 크림과 아몬드 가루를 토핑해 고소함과 단맛이 어우러지는 ‘카페 만돌레’도 이 집만의 시그너처. 서서 마시는 바와 테이블 좌석을 이용할 수 있고, 어디에서 마시느냐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참고하자.

주소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 435 1층
문의 0507-1488-1318

색다른 맛의 즐거움

무슈부부 커피스탠드

합정동 핫플이었던 무슈부부 커피스탠드가 새롭게 자리 잡은 망원동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위스키와 칵테일 바를 겸해 에스프레소 메뉴에도 위스키를 넣어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오렌지 향이 매력적인 ‘패딩턴’은 위스키를 첨가했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색다른 에스프레소를 원한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많은 단골이 원픽으로 꼽는 메뉴는 바로 ‘레몬 로마노’다. 에스프레소를 한입에 들이켜고 바닥에 남은 녹진한 설탕에 레몬 조각을 찍어 먹으면 고진 감래가 이럴 때 쓰는 말인가 싶다. 입안에 남아 있는 레몬 향의 여운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또 마시고 싶은 생각이 든다. 아메리카노와 라테 등 테이크아웃 전용 메뉴도 따로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13 1층
문의 02-337-7711

힙한 신상 카페

고이스트

지난 8월 압구정동에 문을 연 고이스트Go East. 서울에서 동쪽 끝으로 가면 뉴욕에 닿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1980년대 뉴욕 동부에 정착한 이탈리아인의 에스프레소 문화를 모티브로 한 정통 에스프레소 바로, 가죽 소파와 앤티크한 소품, 그리고 벽난로 등으로 꾸민 매장은 뉴욕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기본에 충실한 에스프레소와 크림을 넣은 콘 판나, 디저트 음료인 ‘유자 크러쉬’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오픈과 동시에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또 하나의 인기 요인은 바로 마들렌이다. 내추럴, 솔티드 올리브, 레몬 글라세, 얼그레이 등 시그너처 마들렌 4종이 고이스트의 커피와 좋은 짝을 이뤄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30길 67
문의 0507-1376-7180

1세대 에스프레소 바의 안정감

리사르커피

에스프레소 바 유행의 근원지라 할 수 있는 리사르커피. 이탈리아 커피 문화를 재현하고자 약수동에 처음 문을 연 뒤 청담점과 명동점까지 분점을 낼 만큼 커피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리사르커피의 ‘카페 에스프레소’는 1,500원, 그 외 메뉴 대부분은 2,000원대로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며, 기본기에 충실한 것이 장점. 커피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집이다. 크레마와 카카오 토핑으로 코팅한 나폴리식 에스프레소 ‘카페 스타라파차토’, 크림과 우유가 들어가 무겁지 않고 부드러운 ‘카페 오네로소’ 등을 맛볼 수 있다. 약수점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만 오픈하니 참고할 것.

주소 서울시 중구 다산로 8길 16-7
문의 0507-1407-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