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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DECEMBER

[SENIOR PLUS]Golf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하는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올해 마지막으로 골프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면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로 떠나보자.
땅끝마을에 펼쳐진 푸른 잔디와 광활한
바다 풍경 등 올해 골프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조건을 갖췄다.

Writer. 황창연(골프 칼럼니스트)

한국의 페블비치

우리나라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골프장을 거론할 때 전남 해남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를 빼놓고선 얘기할 수 없다. 대부분 산악 지형에 조성한 국내 골프장과는 달리 이곳 파인비치는 바다와 어우러진 코스가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라운드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서남 해안 특유의 리아스식해안을 따라 조성한 코스는 18개 홀 중 9개 홀이 바다와 완전 접해 있다. 덕분에 드넓은 푸른 바다 조망을 덤으로 얻을 수 있고, 바다를 넘기는 샷도 가능하다. 개장 전부터 ‘한국의 페블비치’라는 별칭을 얻은 것도 이러한 환경이 큰 몫을 했다. 그래서 파인비치는 국내 골퍼들의 꿈의 코스이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골프 성지로 유명한 곳이다. 설계는 데이비드 데일David M. Dale과 게리 로저 베어드Gary Roger Baird가 맡았다. 이 둘의 합작품은 주변 경관과 코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보기에는 좋지만 플레이하기는 만만치 않고, 어려워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편안한 코스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자연과의 정면 대결을 결코 피할 수 없게 해 도전과 모험, 보상이 확실한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극적 경험을 선사하는 코스

파인비치는 파인 코스와 비치 코스로 나뉜다. 먼저 시작되는 파인 코스는 소나무 숲과 거대한 호수를 끼고 있어 산책하듯 편안하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소나무와 호수에 둘러싸인 풍경 때문에 도무지 바다를 끼고 있는 코스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홀이 지속될수록 코끝으로 전해지는 짠 내음이 점점 바다로 향하고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또 후반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바다 풍경 덕에 홀을 하나씩 공략해 나가면서 바다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진다. 인상 깊은 홀은 파3인 3번과 8번 홀이다. 3번 홀(198m)은 내리막 홀로 그린 주변이 워터해저드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이다. 잔잔한 호수를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지만, 그린 앞을 막아선 대형 벙커가 매우 위협적이다. 역시 내리막 경사로 이뤄진 8번 홀(190m)은 그린 주변을 겹겹이 둘러싼 벙커들이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어 공략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그린 뒤에 보이는 바다 풍경은 막힌 가슴을 뻥 뚫어주기에 충분하다. 이어지는 9번 홀(파4, 370m)은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 왼쪽에 펼쳐진 바다를 따라 걷는 맛이 일품이다.

기암절벽 위 그린을 향해 티샷을 해야 하는 비치 코스 6번 홀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3 홀로 꼽힌다.

명성 자자한 절경

비치 코스는 시사이드 코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안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된 홀들이 아름답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수려하다. 그리고 이 홀들을 지날 때마다 다음 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건 누구라도 마찬가지일 터. 특히 6번과 7번 홀은 이곳의 하이라이트다. 바다를 조금씩 보여주며 호기심과 기대감을 갖게 하더니 급기야 황홀함에 빠뜨리기 때문. 6번 홀(파3, 215m)은 오른쪽 해안 기암절벽을 낀 바다를 관통해야 하는 위압감과 통쾌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홀이다. 하지만 공략보다는 아름다움에 취해 기념사진을 남기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7번 홀(파4, 433m) 역시 바다를 넘겨 티샷을 해야 한다. 하지만 드라이버 샷이 휘어지거나 짧으면 볼이 바다로 빠질 수 있으니 티샷 방향을 잘 설정해야 한다. 티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오른쪽 해안 절벽을 끼고 조성해 최고 절경을 선사하는 파4 홀이다. 파인비치는 극적인 홀이 연속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함을 주기도 한다. 편안하게 시작했다가 점점 절정으로 치닫고, 또 이를 유지하며 거칠게 몰아치다가 다시 편안함을 주는 리듬감이 돋보이는 코스다. 플레이가 끝나고 마지막 클럽하우스로 향하는 길은 마치 거친 태풍이 지나가고 햇살이 내리쬐는 잔잔한 바다가 펼쳐진다.

왼쪽 해안 절벽과 커다란 암벽이 인상적인 파인 코스 9번 홀

비치 코스 9번 홀은 페어웨이 오른쪽에 펼쳐진 바다 전경이 클럽하우스로 들어서는 골퍼들에게 안정감을 준다.

전남 해남에 위치한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국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한다. 사진은 클럽하우스 전경

아름다움의 극치, 비치 코스 6번 홀

비치 코스 6번 홀은 단연 국내 최고의 파3 홀이라 할 수 있다. 티그라운드에 올라서면 바다를 넘어 기암절벽 위에 그린이 형성돼 있는데, 잔잔하지만 위압감을 주는 바다와 어우러져 환상적 풍광을 연출한다. 그래서 플레이하기 전과 샷을 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은 이 홀에서 빠질 수 없는 순서가 됐다. 홀 공략은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일반 남성 골퍼가 주로 사용하는 화이트티에서 185m(챔피언티 215m)나 되기 때문에 거리뿐 아니라 정확성까지 모두 갖춰야 한다. 샷 거리가 짧거나 옆으로 빗나갈 경우 볼은 여지없이 바다에 빠져버린다. 기본적으로 클럽을 넉넉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지만, 혹시나 바닷바람이라도 불면 드라이버를 잡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도전보다 안전을 원한다면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 그린 왼쪽 공간의 페어웨이나 러프를 공략하는 것이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이 홀에서의 감동은 골프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할 것임은 틀림없다.

Information

규모 총 18홀(6,720m)
요금 그린피(월~목요일 24만원, 금~일요일・공휴일 29만원), 카트비 10만원, 캐디피 15만원
주소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시아로 224
문의 061-530-7700
홈페이지 www.pinebeachcc.co.kr

골프장 주변 해남
대표 관광지 LIST

아름다운 해남이다. 볼거리, 놀 거리, 먹거리까지 이보다 완벽한 여행지가 있을까.
어쩌면 골프는 해남으로 떠나는 귀여운 핑계일지 모른다.

Photo. 해남군, 한국관광공사




해남공룡박물관

해남은 세계 최초로 익룡,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한 지층에서 발견된 지역이다. 해남공룡박물관 전시실에는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 등 447점, 화석지 야외에는 공룡 조형물 35점, 야외 전시관에는 조각류 공룡 발자국 화석 263점, 물갈퀴새 발자국 1,000여 점, 익룡 발자국 443점 등이 전시돼 있다.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공룡박물관길 234
공룡화석지사업소 061-530- 5949




해남윤씨 녹우당 일원(사적)

고산 윤선도가 살았던 집으로 15세기 중엽의 건물이다. 집터 뒤로는 덕음산이 펼쳐지고, 앞으로는 벼루봉과 필봉이 바라보이는 명당에 위치 하고 있다. 집 입구에는 당시에 심은 은행나무가 마치 녹우당을 상징하듯 우람하게 자라고 있으며, 뒷산에는 500여 년 된 비자나무 숲(천연기념물 제241호)이 우거져 있다.
주소 전남 해남군 해남읍 연동리 82




달마산 도솔암

달마산 정상부에 자리 잡은 도솔암은 마치 견고한 요새와도 같다. 주변 풍광이 워낙 수려해 일출과 일몰 및 서남해의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고, 마치 구름 속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내 달마산의 새로운 선경仙境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워낙 풍광이 뛰어나 각종 드라마와 CF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주소 전남 해남군 송지면 마봉송종길 355-300




고천암 철새 도래지

고천암호는 국내 최대의 갈대 군락지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 서식지다. 이곳 갈대밭에서는 먹황새, 독수리 등 희귀 조류는 물론 전 세계 90%의 가창오리가 겨울을 난다. 12월부터 2월까지 가창오리들이 군무를 펼치는 환상적 풍경을 볼 수 있으며, 절정의 시간은 해넘이와 동틀 무렵이다.
주소 전남 해남군 황산면 고천암로 752-14




미황사

달마산 기슭에 자리 잡은 미황사는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절이다. 미황사 뒷산에는 ‘토말土末’이라고 쓰인 비석이 있는데, 우리나라 육지의 끝을 표시한 것이다. 서해 바다로 떨어지는 화려한 낙조와 수려한 달마산을 배경으로 자리한 미황사는 방문객에게 늘 즐거운 풍경을 선사한다.
주소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문의 061-533-3521




땅끝탑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에 있는 땅의 끝을 상징하는 삼각뿔 형태의 탑이다. 꿈을 싣고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배의 돛을 형상화한 것으로, 많은 사람이 이곳에 서서 절망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안고 돌아간다.
주소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60-28




우수영 국민관광지

이순신 장군의 지휘 아래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조선을 구한 명량대첩의 승첩이 이루어진 곳이다. 명량(울돌목)은 문내면의 화원반도와 진도 사이의 좁은 해협으로, 물살의 빠르기가 평균11.5노트(1초에 5.7m 정도)에 이른다. 우수영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우수영 강강술래’와 무형문화유산인 ‘ 부녀농요’가 전승・보존되어오고 있다.
주소 전남 해남군 문내면 관광레저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