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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JUNE

[SPECIAL THEME]Tips

감각을 대여해드립니다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취향을 담은 곳으로
‘공간’을 꾸미는 행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셀프 인테리어를 꿈꾼다면 참고할 만한 앱과 꿈의 가구를 빌려 써볼 수 있는 합리적인 서비스들.

Writer. 유나리 Photo. 각 플랫폼, 프리픽,
언스플래시, 한경DB

인테리어 시뮬레이션 앱

룸플래너

사진으로만 보던 멋진 인테리어가 과연 내 집에 어울릴까? 뚜렷한 인테리어 감각 없이 좋아하는 것으로만 집을 채우면 자칫 창고처럼 되기 십상이다. 이럴 땐 미리 내 집을 한번 구현해 보자. ‘룸플래너’는 인테리어와 도면 디자인을 도와주는 3D 플랫폼 앱. 집 구조와 크기를 입력하면 클릭과 드래그 몇 번으로 벽, 창문, 문 등을 손쉽게 추가하고 재배치할 수 있다. 직접 디자인한 공간에 이케아, 허먼 밀러, 보컨셉, 알레시 등 30개 이상의 브랜드 가구를 배치하며 인테리어도 해볼 수도 있어 고가의 하이엔드 가구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특히 유용하다. 방 치수에 따라 기본 가구를 배치했다면 커튼, 장식, 사람까지 추가해 분위기를 실제에 가깝게 재현할 수도 있다. 여타 인테리어 앱과 달리 무료 버전에서 가구 치수까지 다 지정할 수 있다. 무료로 배치할 수 있는 가구 수도 다른 앱보다 풍성한 편.

룸플래너
www.roomplannerapp.com


최대 1년까지 빌려 써볼 수 있는

풀티

프리츠한센, 카시나, 아르떼미데 등 빈티지 하이엔드 가구와 에르메스 등 명품 테이블웨어, 예술품까지 사고팔며 렌털도 해주는 세컨드핸드 플랫폼 ‘풀티’. 고가의 프리미엄 가구 구입에 앞서 7일부터 최대 1년까지 렌털해 사용해 볼 수 있다. 렌털 기간이 끝난 후 구매한다면 렌털 금액을 제외한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또 내가 가진 가구를 처분할 때 매입 신청을 하면 가격 책정부터 무료 픽업까지 맡아서 해준다. 만약 구하고 싶은 로망의 가구가 있다면 ‘구해주세요’ 서비스를 통해 신청할 수도 있다. 신청한 제품을 구하면 직접 연락해 준다. 일종의 하이엔드 빈티지 가구계의 당근마켓 같은 곳으로, 지나치게 팬시하고 트렌디해 접근하기 부담스러운 여타 빈티지 디자이너 가구 취급점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한남동과 경기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매장이 있어 실물 확인도 쉽다. 여주점은 예약 필수.

풀티
한남점: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1길 27 5층
여주점: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360 여주프리미엄아울렛 WEST 634호
www.fullty.com

풀티에서 판매 중인 구찌 스타아이 차저 플레이트

세심하고 아름다운 문양이 돋보이는 까르띠에의 트레이 세트


트렌디한 빈티지 가구 렌털·중고 거래 플랫폼

아파트먼트풀

빈티지 하이엔드 가구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유명한 원오디너리맨션이 론칭한 빈티지 가구 전시, 렌털, 중고 위탁 거래 플랫폼인 ‘아파트먼트풀’. 강점은 국내에 빈티지 가구 붐을 일으키며 품질 확실하고 남다른 빈티지 가구를 파는 신뢰할 만한 숍으로 알려진 원오디너리맨션만의 선별·검수·보증 시스템으로, 한마디로 믿고 거래할 만하다. 아파트먼트풀에서 멤버십에 가입하고 마일리지를 충전하면 판매가의 3~7% 수준의 렌털비를 내고 최대 7일까지 가구를 빌릴 수 있다. 또 개인 간 빈티지 가구 위탁 거래도 중개한다. 서울 성수동에 쇼룸도 갖췄으므로 실물을 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빈티지 가구의 특성상 방문하길 권한다.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디자인 감각을 충전할 수 있다.

아파트먼트풀에서 대여할 수 있는 아르텍의 파이미오 암체어

아파트먼트풀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17길 33
apartmentfull.kr


프리미엄 가구 큐레이션 분납 플랫폼

로마드

렌털하는 것으로 성에 안 찬다면 과감하게 구매를 고려할 차례. 마음속에만 영구 저장해둔 놀 Knoll의 움 Womb 라운지체어를 ‘로마드’에서 검색해 본다. 36개월 동안 매월 36만 1,900원만(?) 납부하면 내 것이 된다. 이렇게 쓰니 구매 가능한 가격 같지만 이 라운지 체어의 가격은 무려 1,290만 원. 하지만 하이엔드 가구는 잘만 쓰면 대를 물려 사용할 수 있다. 36개월 동안 한 달에 36만 원 정도라, 적금 붓는다 생각하고 어디 한번?
36개월만 참고 평생 갈 아이템을 소장하는 것을 택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 2020년 오픈한 로마드는 창업 2년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고, 지난해엔 178억 원까지 늘었다. 로마드는 이런 고가의 가구를 실현 가능한 꿈으로 만들어주는 독특한 분납 플랫폼이다.
인스타그램에서 국민 선반이 된 USM, 스타일 좋기로 소문난 연예인 집 거실에 있던 르코르뷔지에의 LC3 소파. 가격은 전혀 국민적이지 않은 이 고가의 하이엔드 가구들이 인기다. 디자이너 특유의 감각과 가치를 선택할 줄 아는 나의 안목을 담뿍 녹여낼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바로 집이다. 인스타그램이나 핀터레스트에 등장하는 예쁜 가구 브랜드를 찾기도 쉬운 시대, 한껏 높아진 눈을 낮추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런 고가의 하이엔드 가구 몇 개만 골라도 수천만 원을 넘기 십상이다. 높은 가격 탓에 덜컥 구매를 결정하긴 어렵다.
그래도 취향을 포기할 수 없다면, 로마드 같은 플랫폼을 주목하자. 로마드는 카시나, USM, 놀, 허먼 밀러 등 전 세계 275개 브랜드 제품을 먼저 사고 후 결제할 수 있는 분납 시스템을 처음 도입한 곳이다. 핀테크 스타트업 리체LICHE가 론칭한 서비스로, 리체가 자체 개발한 BNPL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최대 60개월까지 장기간 분할 납부할 수 있어 하이엔드 가구 입문의 턱을 낮췄다. 즉, 카드 한도 걱정할 필요 없이 구매자의 신용을 믿고 분할 납부를 승낙해 준다는 뜻. 가구 외에 조명, 오디오를 비롯한 가전 등 총 54개 카테고리 4,000여 개 제품을 갖춰 다방면에서 양질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엔 하이엔드 브랜드 외에 주목할 만한 국내외 신생 브랜드까지 선보여 트렌디한 매력까지 더해졌다.

로마드
www.lomad.co.kr

에로 사리넨이 디자인한 놀의 움 라운지체어

루이스 폴센의 PH 아티초크 조명


국내 최대 온라인 그림 렌털 플랫폼

오픈갤러리

설립 11년째를 맞는 ‘오픈갤러리’는 국내에 그림 렌털, 구독이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시절 시장을 선도한 개척자다. 현재 해당 시장 1위로, 총 5만 6,000여 점의 방대한 작품을 보유한 것이 최대 강점.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는 작품이 아니라, 주목할 만한 국내 신진 작가의 작품을 발굴해 작품 수준이 높은 것 또한 특징이다. 인물·풍경·정물·동물·추상 등 원하는 테마, 크기, 설치 형태, 가격 등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 적당한 작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어 쇼핑하듯 작품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총 11명의 큐레이터가 작품을 추천하고 친절하게 해설도 해준다.
수준 높은 인기 작가의 작품을 원화 1~3% 수준의 합리적 가격으로 대여해 집 안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다. 렌털 서비스를 신청하면 3개월마다 작품을 교체해 주기도 한다. 60호 이하의 작품은 현재 3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3개월 렌털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어 접근 문턱이 낮다.

오픈갤러리
www.opengallery.co.kr


숨은 작가의 멋진 그림 빌려주는

예술공장

해외 작가의 작품만 멋질까. 사실 우리 주변에도 많은 예술가가 있다. 이들의 작품을 좀 더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방법을 없을까? ‘예술공장’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지역 기반 미술품 대여 플랫폼이다. 현재는 예술공장 본거지인 광주 지역 예술가 중심의 작품을 소개하며 렌털 및 판매한다. 청년부터 원로 작가까지 깊이 있는 작품 세계가 장점이다. 특정 작품을 선택하지 않아도 1년 이상 렌털 계약을 맺으면 알아서 2~4회 작품 교체도 해준다. 최소 3개월부터 렌털 가능하며, 비용은 작품에 따라 다르지만 3만~30만 원 선. 렌털비의 20%는 작가에게 돌아가 건강한 예술 생태계 조성에도 일조할 수 있는 윈윈 시스템이라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다. 렌털한 작품이 마음에 들어 구매하면 렌털비는 면제해준다.

예술공장
artsfactory.co.kr

예술공장에서 대여 혹은 구매할 수 있는 장안순의 ‘유토피아 2’

진허의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