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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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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2 4 !

올해 새롭게 시작되는 다양한 것 중
기억해둘 만한 뉴스만 모았다.

Writer. 유나리
Photo.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리움미술관, 메르세데스-벤츠 그룹(Mercedes-Benz Group),
아만 그룹(AMAN Group), 오스트리아 관광청, 셔터스톡, 호시노 리조트(Hoshino Resorts), BMW 그룹(BMW Group)

 1 New Car 

8년 만의 풀 체인지,
메르세데스-벤츠 E-Class 11세대
국내 출격

혁신은 언제나 젊고 새로 등장하는 것들이 이끌 것으로 생각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혁신을 이끄는 건 대개 시장의 리더다. 자동차 시장에선 메르세데스-벤츠가 그렇다.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기준이 된 메르세데스-벤츠 E-Class는 중후한 브랜드 이미지 뒤에 혁신과 기술을 제대로 담아낸다. 그래서 기준을 새로 쓴다. 올해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모델이 수입 차 시장의 문을 연다. 메르세데스- 벤츠 E-Class 11세대가 그 주인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에 선보일 2024년 첫 번째 신차로, 2016년 처음 선보인 10세대에서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E-Class는 1946년 처음 출시된 이래 전 세계적으로 1,700만 대 이상 팔리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 시리즈로 꼽힌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언제나 고급스러운 비즈니스 세단의 표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초 모델인 170V는 넓은 차체, 뛰어난 승차감 등 현재 우리가 떠올리는 E-Class의 전형적 특징을 제시했고, 1953년 선보인 180은 기존과 다르게 차체 라인이 끊기지 않으며 하나의 선과 면으로 유려하게 만나는 차체 지지형 ‘폰톤Ponton’ 디자인으로 승용차의 새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어 W110은 안전의 새 기준을 제시했고, 1995년엔 전 세계 최초로 4개의 눈을 가진 헤드램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11세대가 이룬 혁신은 바로 ‘디지털화’. 이번 풀 체인지에는 MBUX 슈퍼스크린,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동차 스스로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해 맞춤화해 주는 AI 기반의 루틴 등 브랜드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을 총망라해 완벽한 디지털화를 이뤘다고 평가받는다. 항상 최전선에서 기준을 만든 메르세데스-벤츠의 변신,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해도 과하지 않은 이유다.

75년간 쌓은 브랜드 헤리티지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만난 메르세데스-벤츠 E-Class 11세대 내부

메르세데스-벤츠 E-Class AMG 라인
 


 2 New Technology 

자율 주행의 진일보,
BMW 퍼스널 파일럿 L3

완전 자율 주행의 시대에 한발 더 가까워진다. BMW 그룹이 2024년 봄, 독일에서 출시되는 7시리즈에 3단계의 강력한 자율 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이름하여 ‘BMW 퍼스널 파일럿 L3BMW Personal Pilot L3’. 옵션 가격은 약 6,000유로. 테슬라 FSD의 절반 수준이다. BMW는 7시리즈에 우선 적용한 자율 주행 기능을 올해 안에 신차 중심으로 전 차량에 도입할 계획이다. 자율 주행은 가능한 범위에 따라 레벨별로 나누는데, 레벨 3는 지역과 상황에 따라 조건부 자율 주행이 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운전자가 요청하면 시스템이 자율 주행으로 작동해 교통이 혼잡할 때 저속 주행을 하고 자동으로 차로를 변경해 준다. 이때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이 2023년 내에 레벨 3 자율 주행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했지만 연기한 바 있다. 현재 레벨 3 자율주행차 양산에 성공한 곳은 혼다와 메르세데스-벤츠뿐이다. 그러나 혼다는 100대만 한정 판매했고, 메르세데스-벤츠는 해당 기능을 독일,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날씨, 제한속도 등의 조건이 있다.




자율 주행을 하다 장애물을 만나는 등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할 땐 시각 및 청각 신호를 보낸다.


 3 New Law 

디젤 트럭·통학차 안녕,
개정 대기관리권역법 시행

2024년부터는 친환경 정책이 강화된다. 앞으로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소형 택배 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량은 경유차 신규 등록이 불가능하다. LPG와 전기 등 친환경 차량만 허용된다. 2024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대기관리권 역법에 따른 것이다. 또 해당 지역 내에선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1등급 친환경 보일러만 설치할 수 있다. 해당 개정안은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대기관리권 역법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지역 내 대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포함한다. 현재 대기관리권역은 수도권, 중부권, 남부권, 동남권 등 전국 총 77개 지역이다. 서울, 대전, 세종, 광주, 부산, 대구, 울산은 전 지역이 대기관리권역이고, 나머지 지역은 시군에 따라 지정 여부가 다르다. 상세 지역은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4 New Hotel 

방콕의 뉴 럭셔리 호텔,
아만 나이럿 방콕

어떤 리조트나 호텔은 특정 도시를 찾는 강력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지금 소개할 아만 그룹의 리조트는 이런 선택의 제일 앞줄에 서 있지 않을까. 스리랑카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역 근처 한적한 섬이나 그림엽서에 나올 법한 바위 섬인 몬테네그로 스베티스테판 등 유명 여행지에서도 더 자연 깊숙한 곳에 초호화 리조트를 짓는다. 리조트를 찾는 사람이 완전한 휴식과 고요를 누리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번엔 세상 복잡한 대도시, 방콕이다. 아시아의 대도시 방콕에서 아만은 어떤 휴식을 그릴까. 총 52개 스위트와 33개 프라이빗 레지던시로 구성된 아만 나이럿 방콕 Aman Nai Lert Bangkok은 1915년 지어진 태국 최초의 서양식 공원인 나이럿 공원 안에 있다. 방콕 내 자연의 소중한 안식처로 꼽히는 공원은 무성한 나무가 구불구불 이어진 길로 사색과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 아만 나이럿 방콕은 이 사색의 공간에 휴식을 더했다. 2개 층에 걸쳐 통합 웰니스 센터가 들어서고, 10층엔 홀리스틱 스파가 있어 도심 속 공원에서 몸과 마음을 돌보며 쉴 수 있다.

방콕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인피니티 풀 전경


 5 New Exhibition 

국내 최초의 미술관 개인전,
필립 파레노

2024년의 포문을 여는 굵직한 전시가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리움은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예술가로, 지금 현대미술계의 중요한 얼굴 중 한 명인 설치미술가 필립 파레노 Philippe Parreno의 개인전을 연다. 이는 필립 파레노의 국내 최초 미술관 개인전이자 리움미술관 최대 규모다. 리움미술관의 상징과도 같던 야외 덱의 애니시 커푸어Anish Kapoor의 작품 ‘큰 나무와 눈’을 11년 만에 철거하고 그 자리에 필립파레노의 작품을 설치할 정도다. 필립 파레노는 영상, 퍼포먼스, 드로잉, 조각, 텍스트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실험적 설치미술 작가다. 사운드로 관람객을 설치물 앞으로 유도해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유명하다.
구호암미술관은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젠더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기획전 <여성과 불교>로 2024년의 문을 연다. 불교미술에 구현된 여성의 이미지를 찾고, 불교미술 후원과 제작에서 여성의 역할을 고찰하는 전시다. 해외 소재의 불교미술 명품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필립 파레노의 작품 ‘My Room is Another Fishbowl’. 2018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 전시 전경이다.


 6 Hot Place 

2024년 유럽 문화 수도,
오스트리아 바트이슐+잘츠카머구트

2024년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오스트리아 방문을 고려하자. 황실의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바트이슐 Bad Ischl과 주변 잘츠카머구트 Salzkammergut 지역이 2024 유럽 문화 수도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19세기 주요 작곡자로 꼽히는 음악 거장 안톤 브루크너 Anton Bruckner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가 더 풍성한 선율에 휩싸일 전망이다.
푸른 산자락과 트라운강이 흐르는 바트이슐은 이번 문화수도 지정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7월엔 바트이슐 시립 박물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 할 예정이며, 문화 수도 지정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전 세계 젊은 예술가가 모여 도시의 공터에서 팝업, 전시 등을 펼치며 예술을 탐구한다. 3월부터는 나치가 약탈해 소금 광산에 숨겨뒀다가 폭파 위기에 처한 것을 지역 광부들이 목숨을 걸고 지켜낸 나치의 약탈 예술품 전시도 열린다. 그림 같은 자연환경 속에 아름다운 음악과 예술이 흐른다. 여행의 낭만을 더해줄 최고의 마법이 이곳에 펼쳐질 것이다.




광부들이 목숨 걸고 폭파 위기로부터 지켜낸 알트아우스제 소금 광산 내부에 설치된 작품들



 7 New Museum 

20년 만의 완공,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개관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내부


 7 New Museum 

20년 만의 완공,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개관

박물관이 시간과 문명의 흔적을 담아 역사를 보여준다면, 이곳만큼 그 의미에 잘 부합하는 곳도 없다. 2003년 공모전을 해 2005년부터 짓기 시작한 이집트의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 Grand Egyptian Museum, GEM이다. 20여 년의 지난한 시간은 전 세계 역사적 순간을 다 거쳤다. 2008년 금융 위기, 2011년 아랍의 봄, 2022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등 세계사에 남을 굵직한 사건을 거치며 건설에 차질을 겪었다. 그래서 결국 20년이 지나서야 완공했다.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이 2024년 늦은 봄 드디어 개관할 예정이다. 기자 피라미드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은 이집트의 보물 10만 점 이상을 소장한 이집트에서 가장 큰 박물관이자 단일 문명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현재 카이로 도심에 있는 이집트 국립박물관의 유물을 이곳으로 이전했고,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를 비롯한 유물 5,000점, 람세스 2세의 동상, 파라오 쿠푸를 위해 만든 목선 ‘태양의 배’ 등 찬란하고 웅장했던 이집트 문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