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규정, 어느 팀에 유리할까?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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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규정으로 속도감 있는 경기 진행 예상

오는 3월 23일이면 KBO 프로야구가 개막한다. 올해 야구팬들은 특히 기대에 부풀어 있다. 프로야구 개막일이 일주일가량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11월에 있을 제3회 WBSC 프리미어 12 대회 참가를 대비하면서 시즌 경기를 소화하기엔 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유다. 3월 개막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관중이 급감한 2020년 이후 빠르게 다시 증가해 지난해는 코로나 이전의 관중 인원을 회복했다. 게다가 올해부터 바뀌는 규정들이 경기 결과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올해부터 바뀌는 규정은 이렇다. 가장 큰 변화는 ‘로봇 심판’이라 부르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 Automatic Ball-Strike System, ABS을 도입하는 것 이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선 실험적으로 실시하고, 메이저 리그에서는 선수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혀 아직 시행 전인 시스템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문화인 일본 역시 ‘ABS’라는 시스템에 대해 유보적이다. 과연 한국 프로야구의 ABS가 심판 오심에 분노하는 야구 팬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을까? 선진 야구 시스템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KBO에 따르면 ABS 판정 결과는 “최종적이며, 이에 대한 이의 제기나 항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양 구단과 선수단은 최대한 협조해야 한다.
피치 클록 규정도 도입된다. 타자는 8초가 표기된 시점에 타격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투수는 주자가 있을 때는 23초 이내, 없을 때는 18초 안에 공을 던지는 동작을 시작해야 한다. 피치 클록 규정은 속도감 있는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비 시프트 제한의 변화 역시 흥미롭다. 2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양쪽에 내야수 2명이 서야 하는데, 즉 한쪽에 2명 이상의 내야수가 몰려 있으면 안 되고, 한쪽 측면에 있던 내야수가 이닝 도중에 반대 측면의 내야수와 서로 위치를 바꿀 수 없다. 투수를 제외한 수비 선수 교체 때만 위치를 바꿀 수 있다. 내야수는 내야 흙을 벗어나면 안 되고, 외야수의 내야 참여는 제한되지 않지만 외야수를 4명 이상 배치할 수 없다. 투구 시 내야수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공격 팀은 자동 볼 또는 타격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바뀐 규정이 어떤 미묘한 결과를 가져올까? 어느 팀에 유리 한 걸까? 벌써부터 궁금해져서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한국 프로야구. 바뀐 규정을 알고 가면 경기장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이 더 많아질 것! 올해 경기장을 찾기 전, 바뀐 규정을 KBO 홈페이지에서 반드시 확인하자!

국민 운동, 달리기의 계절이 온다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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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참가를 위한 조건, 슬슬 준비해볼까?

달리기는 그야말로 전 국민의 생활 운동이다. 게임 요소가 없어 중장년층에만 사랑받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마라톤은 지금 젊은 세대에서도 이른바 힙한 운동으로 한창 떠오르고 있으니 말이다. 달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동네 골목에서도 스포티한 복장을 갖춰 입고 러닝을 즐기는 20, 30대 러너가 불쑥불쑥 튀어나오기 일쑤다. 이렇게 일상생활 속에서 달리기와 가까워지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기 마련이다. 마라톤은 도로를 통제하고 운영해야 하는 만큼 자주 열리기는 쉽지 않지만 찾아보면 도전할 만한 마라톤 경기를 발견할 수도 있다. 물론 달리고 싶다고 무조건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광화문과 잠실을 오가며 서울 일대를 달리는 ‘서울마라톤’은 “신체 건강한 만 18세 이상(2006년 3월 18일 이전 출생)”으로 “풀 코스 5시간 이내의 하프코스 2시간 12분 이내, 10km 코스 1시간 이내, 세 가지 조건 중 한 가지 기록증 제출이 가능한 자”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기록증 유효기간은 2019년 1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 내 발급된 기록증이어야 한다. 마라톤 대회 홈페이지에서 참가자 요강과 주의 사항, 기념품이나 시상 관련 각종 안내 사항을 살펴보자. 목표가 생기면 달리기는 한층 더 즐거워질 수 있을지 모른다.

압도적 대상 수상자가 탄생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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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대상 포인트, 2위의 2배!

올해부터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의 우승자 대상 포인트가 조정된다. 지난해에는 우승자가 70점, 2위가 52점을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우승자 100점, 2위 50점의 대상 포인트를 받는다. 우승자가 2위의 2배가 되는 대상 포인트를 받는 것이다. 결국 각 대회 우승은 시즌 종료 뒤 대상 수상자를 결정하는 데 더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2024 KLPGA 투어는 오는 3월 7일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총상금 320억 원(평균 10억 7,000만 원)을 걸고 30개 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KLPGA 신인왕을 수상한 슈퍼루키 김민별이 프로 2년 차인 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여부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김민별은 대상 포인트 랭킹 3위, 상금 랭킹 6위, 평균 타수 10위 등 뛰어난 성적을 올리며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대회 우승자 자리에는 오르지 못한 ‘무관의 신인왕’이다. 올해 대회 우승자 자리를 향한 골프 여제들의 경쟁은 더 치열 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