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OR PLUS]What's Up
직장이 달라지고 있다!
오피스 빅뱅
산업화 이후 유지되던 조직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재택근무, 플랫폼 노동 증가,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소속감에 대한 정의부터
물리적 업무 공간까지 많은 부분이 변했다.
승진 거부, 조용한 사직 등의 특징을 지닌
오피스 빅뱅, 변화의 이유와 변화 양상을
점검해본다.
Writer. 이민희 Photo. 셔터스톡, 게티이미지
조용한 사직 열풍
미국의 한 20대 직장인이 SNS에 ‘조용한 사직 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17초짜리 영상을 올리면서 사회 현상의 양상을 띠며 유행하기 시작했다. 실제 퇴사하지는 않지만 맡은 업무의 최소한만 처리하는 업무 태도를 뜻한다. 이 영상은 약 350만 회 이상 조회되고, 49만5,000회가량 공감을 받으며 많은 이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직장인이 #조용한사직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MZ세대 사이에서 직장에 대한 생각과 근무 태도가 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오피스 빅뱅’이라 부른다. 첫 입사 3년 내 이직률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올랐고, 공무원 시험 합격 후 사직률이 일반 회사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제 조직 관리자들은 인재를 붙잡아둘 새로운 방법을 고안 해야 한다. 무작정 MZ세대의 근무 태도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조직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고민해야 할 때다. 오피스 빅뱅 시대에 맞춰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투명한 성과제, 복지제도 완비가 필수 불가결하다.
MZ세대의 직장 생활
MZ세대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출생한 젊은 세 대를 지칭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35% 이상을 차지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주역이다. 이전 세대와 확연히 차이 나는 특징으로 많은 관심과 분석 대상이 되고 있다. M세대는 밀레니얼 세대로 ‘에코 세대’, ‘Y세대’라고도 불린다. 유소년기부터 정보 통신 기술IT의 과도기를 겪은 세대로, IT 활용 능력이 다른 세대에 비해 탁월하며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인구 비율도 높다. Z세대는 알파벳의 마지막 Z로,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를 뜻한다.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로, 디지털 학습도가 높은 X세대의 자녀 세대라 볼 수 있다. 집단보다 개인, 소유보다 공유, 상품보다 경험, SNS를 통한 비대면 수평적 인간관계 등이 Z세대의 특징이다. 이 두 세대를 아울러 일컫는 MZ세대의 대표적 특성으로 공정·효율·합리를 들 수 있다. 가장 먼저 MZ세대는 공정을 중시한다. 근면·자기 절제·자기 계발 등을 바탕으로 업무에 임하며, 자신이 노력한 만큼 성취하거나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이들은 비효율적으로 시간을 들이는 것은 용납하지 않고, 요구 사항이 합리적일 경우에만 수용한다. 또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해 승진이나 평생직장과 같은 미래를 위한 희생을 기피한다. 자신의 근무 스타일과 가치관에 맞지 않으면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이제 자연스러운 흐름이 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진취적이고 창의적이라는 장점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반대로 시니어 리더의 눈에는 자기중심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소통의 장벽을 뚫어라
회사 차원의 복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해야 하는 것은 MZ세대와의 소통이 아닐까. ‘라떼는~’을 남발하며 자기주장만 펴는 것이 아니라 MZ세대와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소통 말이다. 무엇보다 MZ세대는 소통을 좋아한다. 이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매너가 필요하다. 나이가 어리다고 초면에 반말을 하거나 예의를 갖추지 않으면 그들도 나이와 지위 고하를 떠나 존중심을 거두어버린다. 스마트 워크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재택근무로 전환됨에 따라 더 빠르고 효율적인 스마트 워크 도구 사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빠른 피드백을 통해 효율성과 업무 효과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나아가 업무의 목적과 목표를 뚜렷이 제시해야 한다. 왜 이 일을 하는가, 누가 할 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소통의 장벽을 뚫기 위해 노력한다면 문화가 달라지고 있는 직장에서 센스 있는 상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자기 계발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구독 서비스
퍼블리
퍼블리 멤버십 서비스는 양질의 콘텐츠를 ‘구독’만 하면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1년 차 직장인(11.2%)과 갓 입사한 신입 사원(9.7%)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토
전화 업무가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직장인을 위한 ‘눈으로 보는 통화’
앱이다. 유선으로 업무를 지시받는
일이 잦은 신입 사원이나 거래처와
중요한 통화 내용을 기록할 때 유용
하게 쓰인다.
클래스101
2,700개 이상의 클래스를 선보이
는 구독 서비스다. 일러스트・공예・
코딩・주식은 물론, 도전하고 싶은
부업까지 세상의 모든 분야를 배울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다.
오피스 빅뱅의 연장선
하이브리드 워크 공간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