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MARCH+APRIL

[SENIOR&]Local Tour

봄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

매년 가도 좋은
전국 벚꽃 명소

완연한 봄임을 실감하게 하는 것이 바로 벚꽃 풍경이다.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다시없는 까닭이다.
요즘은 동네마다 가로수로 흔하게 볼 수 있는 벚꽃이지만
이름난 명소에서 만나는 벚꽃의 매력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다.

Writer. 지언
Reference.한경 DB, , 셔터스톡

경남창원

진해군항제

진해군항제는 우리나라의 대표 벚꽃 축제다.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도시 전체를 뒤덮어 이 시기에 진해는 그야말로 벚꽃 천국이 된다. 특히 ‘로망스 다리’로 알려진 1.5km의 여좌천을 따라 늘어선 벚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하늘을 뒤덮은 모습은 절경을 이룬다. 경화역 철길 따라 늘어선 아름드리 벚나무와 안민고개의 십리벚 꽃길은 낭만 그 자체다.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3월 말에서 4월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상춘객들로 벚나무만큼이나 사람들도 빽빽이 늘어서 인산인해를 이룬다.



서울 강남

양재천

서울 강남 양재천은 여의도 윤중로와 잠실 석촌호수 못지않은 서울의 벚꽃 명소다. 양재천 영동 1교부터 영동 2교까지 2.5km 구간이 벚꽃으로 그득하다. 꽃의 향취는 인근 양재꽃시장까지 이어진다. 국내 최대 꽃 도매시장으로 튤립, 카네이션 등 전국 화훼 농장에서 보내온 온갖 꽃이 모여 있다. 시끌벅적한 곳을 벗어나 호젓하게 벚꽃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흑석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간다. 다른 곳과 달리 왕벚나무 사이에 수양벚나무를 심어놓아 버드나무처럼 땅을 향해 늘어진 줄기에서 벚꽃잎이 흩날린다.



경남 하동군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꽃 피는 봄이면 이곳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바로 하동 화개 십리벚꽃길. 왕복 2차선 도로에 오래된 벚나무들이 길게 늘어서 마치 꽃 터널을 지나는 듯한 꽃길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 신작로가 개설되어 지역 유지들이 벚나무 1,200그루를 심으며 탄생했다. 이 십리벚꽃길에는 ‘혼례길’이라는 별칭도 있는데, 서로 사랑하는 청춘 남녀가 두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십리벚꽃길은 4월 초면 벚꽃이 절정을 이룬다. 이 무렵이면 섬진강 둔치 일원에서는 길놀이, 보부상 퍼레이드, 벚꽃 가요제 등 ‘화개장터 벚꽃 축제’가 보통 3일 동안 열린다. 10리를 늘어선 벚꽃 터널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축제 소식을 미리 알아보고 가는 편이 좋다.



전남 나주

한수제

매년 4월이면 나주에서 가장 북적이는 곳, 전국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한수제다. 한수제는 저수지를 따라 커다란 벚나무가 줄지어 늘어서 매년 봄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금성산 자락에 위치해 알록달록 봄옷으로 갈아입은 대자연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물레길·경현길·맨발길 등 다채로운 테마의 산책 코스 역시 일품이다. 게다가 주변에 영상 테마파크와 야경 명소도 있어 즐길 거리가 많다.



강원도 영월

금강공원 에코스튜디오

3~4월에 벚꽃 풍경을 미처 충분히 즐기지 못했다면 강원도로 향해보자. 강원도는 매서운 날씨 탓에 4월 말까지도 꽃대궐이 한창이다. 영월 법흥사 가는 도로 양옆으로 벚꽃 무리가 절경을 이루고 법흥 계곡을 따라 고고한 구봉대 산의 품에 깃든 무릉리 일대는 그보다 만개 시기가 2주 정 도 더 늦다. 그중 영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금강공원 에코 스튜디오에 가면 동강을 앞에 두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고즈넉한 정자, 강원도의 웅장한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색다른 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충남 청양군

곡사 벚꽃길

충남 청양군에 있는 벚꽃길은 청양 읍내와 주정 삼거리부터 장곡사 입구까지 6km에 달한다. 흔히 장곡사 벚꽃길로 불린다. 도로 양편에 줄지어 선 왕벚나무에 꽃이 피면 벚꽃이 춤추듯 흩날린다. 2006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에 뽑히기도 했다. 장곡사 벚꽃길에는 수십 년 된 왕벚나무 900여 그루가 피운 화사한 벚꽃이 장관을 연출한다. 청양은 타 벚꽃 명소보다 기온이 3~4℃ 낮아 다른 지역에 비해 개화 시기가 늦다고 하니 참고하자.



강원도 춘천

강촌레일파크

강촌레일파크는 경춘선 복선 전철 개통으로 춘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70년 역사의 옛 경춘선 철로 위를 달리며 아름다운 춘천의 봄을 만끽해 보자. 걷거나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것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강촌레일파크는 김유정역·경강역 2개 코스로 운영하며, 경강역에는 반려견과 함께 탑승 가능한 펫 바이크가 준비돼 있어 사랑스러운 반려견과 가는 나들이 코스로 선택해도 더할 나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