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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OCTOBER

[ WEALTH & ]Insurance

자산관리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 방카슈랑스

지금까지 질병 시 보장과 절세 수단으로만 활용하던 방카슈랑스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종신보험 기능을 더한 상품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망보장은 물론 글로벌 분산투자,
상속세 마련까지 방카슈랑스의 영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Writer. 조현수
(우리은행 TWO CHAIRS Exclusive강남센터 지점장)
Photo. 셔터스톡

방카슈랑스를 활용한 자산관리 영역과 한계

방카슈랑스는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2003년 8월에 도입되어 지난 20년간 우리은행 고객 자산관리의 한 축을 담당하며 성장해왔다. 자산관리 분야에서 방카슈랑스의 핵심은 중장기적 관점의 자산 증식과 이자(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같은 세제 혜택이 핵심이었다. 보험이라는 제도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기본적으로 질병과 상해를 보장하는 영역, 그다음으로는 은퇴와 노후를 대비한 연금과 자산 증식의 영역 그리고 상속과 유고를 대비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은행에서 다루는 방카슈랑스 상품을 살펴보면, 질병과 상해 보장 영역과 은퇴에 대비한 연금과 자산 증식 영역으로만 양분되어 있어 종신보험처럼 갑작스러운 유고와 상속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없었다. 방카슈랑스 도입 당시 종신보험은 대상상품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방카슈랑스 상품으로 상속과 유고를 대비하는 부분에 대해 고객과 효과적인 상담을 할 수 없었다. 이는 PB로서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다. 종신 보험은 고객의 갑작스러운 사망시 기존에 약정되어 있는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납부 재원을 준비하는 상속 플랜에서 핵심 상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방카슈랑스에서 판매하는 보장성 상품은 질병과 상해에 한해서만 보장해주는 상품으로 갑작스러운 유고에 충분히 대비할 수 없어 PB로서 고객의 자산관리 플랜을 제안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상속과 유고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 등장

그런데 2023년 9월부터는 기존 방카슈랑스를 활용한 자산관리 영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피보험자 사망 시에 종신보험과 비슷한 보장을 받으면서 은퇴에 대비해 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변액보험 상품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기존 변액보험이 투자 중심의 자산증식 위주였다면 새로운 상품은 이에 더해 종신보험처럼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할 수 있게 된 것 이다. 기존 변액보험 상품과 새로운 변액상품의 사망보 장금을 비교해보면 아래 표와 같이 큰 차이가 있고, 새 로운 변액보험은 종신보험과 비슷한 보장을 받을 수 있어 상속과 유고에 대비하는 기능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또 방카슈랑스의 특징인 사업비(수수료)가 일반 종신보험보다 저렴해 중도해지시 환급되는 금액이 종신보험보다 많을 수밖에 없다. 보장이 필요 없어진 경우 해약하거나 연금으로 전환해 다른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새롭게 출시하는 이 상품은 종신보험과 비슷한 보장을 받으면서 투자까지 가능하므로 고객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사망보험금 및 환급률 비교

구분 보장 강화
변액저축
보험
기존
변액저축
보험
A사
변액
유니버설
종신보험
사망보장
금액
2억4,000만원 500만원 +
사망 당시
계약자 적립금
약 2억6,000만원
환급률 1년 94.9% 96.4% 15.3%
10년 105.2% 107.6% 15.3%

기준 40세, 남자, 10년 납, 월 납입 보험료 100만원, 투자수익률 2.25% 가정 시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상속세는 6개월 이내
현금으로 신고 납부하는 것이
원칙으로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인 경우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보거나 처분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새로운 자산관리 측면으로 활용

새로운 변액보험 상품은 고객이나 기업을 운영하는 CEO에게 예기치 못한 리스크에 대비하거나 상속을 준비하는데 다음과 같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첫째,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하기 용이하다. 상속세는 6개월 이내 현금으로 신고 납부하는 것이 원칙으로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이나 유가증권인 경우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손실을 보거나 처분 과정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변액보험 상품은 가입 후 필요한 상속세 재원을 준비할 수 있고, 사망시점이나 원인에 상관없이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므로 상속세 재원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생명보험의 사망보험금은 납입한 보험료보다 많더라도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액 손실 없이 상속세를 납부하는데 도움이 된다.



둘째, CEO 유고 시 법인 긴급 자금으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중소기업의 CEO는 경영에 따른 모든 의사결정과정에서 때로는 본인만 아는 해당 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CEO의 갑작스러운 유고 시 매출처에서 매출 대금을 독촉하거나 반대로 돈을 줘야 할 매입처에서는 차일피일 미루는 일이 생겨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족은 가장의 수입이 끊겨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거나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가업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등 경제적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이때 사망보험금은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셋째, 기업 임원이나 대표이사의 퇴직 후 플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많은 기업이 정관변경을 통해 임원 퇴직금 규정을 정비함으로써 퇴직금을 저축성 상품에 적립하는데, 충분히 적립하지 않은 시점에 유고가 발생하면 이에 대비하는 데 부족할 수 있다. 따라서 재직 기간 동안 사망 리스크에 충분히 대비하고, 퇴직 시 계약자 변경 등을 통해 퇴직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사.글.세.’가 가능한 상품… 사망보장, 글로벌 분산투자, 상속세 마련

결론적으로 새로운 변액저축보험은 종합 금융상품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종신보험과 같이 사망 시 충분히 보장받음으로써 상속세 재원 마련이나 유족 보상, 가업승계를 준비할 수 있고,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한 자산 증식과 세법에서 정한 일정 요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도 취할 수 있다. 추가 납입을 통한 유동성 활용과 퇴직 플랜 등을 통한 목적자금 마련도 가능해 종합 자산관리를 원하는 고객과 그동안 방카슈랑스를 활용한 상속 설계에 아쉬움을 느끼던 고객들에게 유용한 새로운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